부동산 정책

서울 집값 둔화세 멈춰… 외곽이 상승 주도

최가영 기자

파이낸셜뉴스

입력 2026.03.26 14:00

수정 2026.03.26 18:09

부동산원 주간 아파트 동향
8주만에 상승폭 키워… 0.06%↑
강남3구·용산은 5주째 하락세
'15억 이하' 노원·구로 상승폭 커
서울 집값 둔화세 멈춰… 외곽이 상승 주도
서울 아파트 가격이 8주 만에 전주 대비 상승했다. 강남3구와 한강벨트의 하락세는 지속됐지만 나머지 지역의 상승세가 반등흐름을 이끌었다.

26일 한국부동산원에 따르면 3월 4주(23일 기준) 서울 아파트 가격은 전주 대비 0.06% 상승했다. 전주 대비 0.01%p 오른 것으로 주요 단지를 중심으로 한 국지적 상승 거래와 관망세가 복합적으로 작용했다. 서울아파트 가격이 전주대비 상승한 것은 지난 1월 26일 이후 처음이다.



지난 2월부터 이어진 강남3구와 용산의 하락 거래는 5주째 계속됐다. 강남구가 -0.17%로 가장 크게 떨어졌고 △용산(-0.1%) △서초(-0.09%) △송파(-0.07%) 순으로 하락했다.

다만 서초(-0.15%→-0.09%)와 송파(-0.16%→-0.07%)는 전주보다 낙폭이 줄어들며 하락세가 다소 완화되는 흐름을 보였다. 강동(-0.06%)은 3주 연속 하락했고, 동작(-0.04%)과 성동(-0.03%)은 2주 연속 낙폭을 키웠다.

반면 서울 내 매수 여력이 남아 있는 지역에서는 상승폭이 확대됐다.

노원구가 0.23% 올라 가장 큰 상승률을 기록했고, △구로(0.20%) △강서·은평·성북(0.17%)이 뒤를 이었다. 이들 지역은 다수 아파트가 15억원 이하로, 최대 6억원까지 대출이 가능한 점이 상승 요인으로 작용한 것으로 분석된다.

남혁우 우리은행 부동산 연구원은 "중하위 지역 중 10억 이하 아파트가 밀집되어 있는 지역들의 경우 상대적으로 양호한 흐름을 보이고 있다"며 "특히 전월세 매물이 부족한 지역의 경우 임차인이 매수하는 모습을 보이기도 한다"고 말했다.


전국 아파트 가격은 0.03%, 수도권은 0.05% 상승했다. 경기는 0.06%로 전주와 같은 상승폭을 유지했다.
안양 동안이 0.48% 상승하며 흐름을 주도했고, △구리(0.25%) △용인 수지(0.24%) △화성 동탄·하남(0.22%) △수원 영통(0.21%) 등이 뒤를 이었다.

going@fnnews.com 최가영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