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배환국 소프트캠프 대표
창립멤버이자 27년차 업계 전문가
AI시대 공공기관 보안 흐름 변해
데이터 중요도따라 유동적 망분리
작년 구독형 클라우드 수요 급증
올해 美 진출… 매출 1천억 목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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작년 구독형 클라우드 수요 급증
올해 美 진출… 매출 1천억 목표
사이버보안 전문기업 소프트캠프 대표이자 한국제로트러스트위원회 의장을 맡고 있는 배환국 대표(사진)는 26일 이같이 말했다. 1999년 소프트캠프 창립부터 함께하며 27년간 보안 업계에 몸담아온 배 대표는 문서 보안(DRM)을 기반으로 회사를 성장시켰다. DRM은 문서를 암호화해 기업, 기관 내부에서는 열람이 가능하지만 외부로 반출되면 열리지 않도록 하는 기술이다.
실제로 지난해 소프트캠프는 기업과 기관들의 클라우드 전환 가속에 힘입어 매출 259억원을 기록하며 전년 대비 53% 성장했고, 영업이익 29억원으로 흑자전환에 성공했다. 특히 구독형 클라우드 서비스 수요만으로도 20억원의 매출을 올렸다.
이 같은 성장은 업무환경 변화와 맞물린 결과다. 배 대표는 "코로나19 팬데믹 이후 원격근무 확산으로 기업의 내·외부 경계가 허물어졌다"며 "생성형 AI와 클라우드 등 외부 서비스 활용이 확대되며 경계망 중심의 보안체계가 허물어졌다"고 진단했다. 변화는 공공시장으로도 확산되고 있다. 국가정보원이 기존 획일적 망분리 대신 데이터 중요도에 따라 접근을 허용하는 새로운 국가망보안체계(N2SF)를 추진하면서다. 배 대표는 "공공기관에서도 획일적 망분리가 아닌 데이터를 중요도에 따라 구분하고 필요한 경우 외부와 안전하게 연결하는 방식으로 전환하고 있다"고 말했다.
이에 외부 클라우드 서비스 활용에 맞춰 가볍게 도입하고 관리할 수 있는 클라우드 기반 보안과 동시에 모든 접근을 검증하는 제로트러스트 체계가 중요해졌다는 설명이다. 소프트캠프는 이러한 흐름에 맞춰 외부 침해자를 차단하는 원격 브라우저 격리(RBI) 서비스 '실드게이트', 클라우드 환경 통합 계정관리 서비스 '실드아이디', 신뢰할 수 없는 파일을 재구성해주는 콘텐츠 무해화(CDR) 서비스 '실드엑스' 등을 선보이며 시장 공략에 나섰다.
지난해 잇따른 대기업 해킹사고의 대안으로 정부와 국회가 '제로트러스트' 중요성을 부각하면서 관련 솔루션 수요는 더욱 확대될 것으로 보인다. 다만 배 대표는 제로트러스트가 개념적 성격이 강해 단순 의무화를 강제하기보다는 기업들의 경험 확대를 지원해야 한다고 설명했다. 배 대표는 "연구개발 투자뿐 아니라 직접 서비스를 써보고 효과를 체득할 수 있는 실증사업 확대가 필요하다"고 강조했다.
배 대표는 제로트러스트·클라우드 중심 성과로 해외시장 전략도 본격화하고 있다. 그동안 일본시장을 중심으로 사업을 전개해온 소프트캠프는 올해부터 미국시장 공략에 나설 계획이다.
배 대표는 "외산 소프트웨어를 국산화하는 것이 아니라 해외로 진출할 수 있는 기술을 만들자는 목표로 사업을 시작했다"며 "일본시장 성과를 바탕으로 올해는 순수 온라인 마케팅만으로 미국시장에 진출할 계획"이라고 설명했다. 그러면서 "2030년까지 매출 1000억원을 달성하는 것이 목표"라며 "AI 시대에 맞는 보안 모델로 글로벌 시장에서 경쟁력을 확보하겠다"고 밝혔다.
kaya@fnnews.com 최혜림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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