정부의 대출 규제 비껴간 오피스텔
자금 조달 유연성으로 투자 수요 증가
자금 조달 유연성으로 투자 수요 증가
[파이낸셜뉴스] 전국 오피스텔 평균 임대수익률이 통계 집계 이후 역대 최고치를 기록했다.
27일 한국부동산원의 '오피스텔가격동향조사' 자료에 따르면 올해 2월 전국 오피스텔 평균 임대수익률은 5.71%로 집계됐다. 이는 2018년 관련 통계 집계 이후 최고 수준이다.
오피스텔 수익률은 지속 상승세를 보이고 있다. 2024년 상반기 5.35%, 하반기 5.45%에 이어 지난해 상반기에는 5.55%를 기록했으며 하반기에는 5.66%로 집게됐다.
이 같은 현상에는 아파트 시장을 겨냥한 정부의 고강도 대출 규제가 이어지자 틈새시장을 노린 유동 자금이 주거형 오피스텔로 빠르게 유입된 것이 원인으로 꼽힌다. 오피스텔은 준주택으로 분류돼 대출 규제에서 제외되기에 초기 자본금 진입 장벽이 낮다.
이에 더해 아파트 청약 시장이 수도권 주요 단지를 중심으로 당첨 가점이 치솟으며 청약을 통한 내 집 마련이 불가능해진 젊은 세대와 신혼부부들이 주거형 오피스텔을 현실적인 대안으로 선택하고 있다.
실제로 지난해 분양한 서울 서초구 '반포 래미안 트리니원'의 최저 당첨 가점은 전용면적 59㎡D가 70점, 전용면적 84㎡는 74점에 달했다. 또 송파구의 ‘잠실 르엘’은 전용면적 74㎡의 최저 당첨 가점이 74점에 이르렀다. 이는 40대 중후반의 가장이 15년간 집 없이 버텨야만 통과할 수 있는 '바늘구멍' 수준의 문턱이다.
부동산 업계 관계자는 "대출 문턱과 청약 가점이라는 이중고에 갇힌 2030 실수요자들에게 주거형 오피스텔은 이제 선택이 아닌 필수로 자리 잡았다"며 "다만 과거처럼 '묻지마 청약'이 통하던 시기는 지났으며, 아파트에 버금가는 평면 설계와 쾌적한 생활 인프라, 초역세권 입지 등을 두루 갖춘 이른바 '옥석 단지'로만 쏠림 현상이 더욱 뚜렷해질 것"이라고 전망했다.
이러한 가운데 수도권 핵심 입지에서 주거형 오피스텔이 신규 분양에 나서거나 공급을 진행하고 있다.
우미건설은 4월 경기도 수원시 영통구 일원에 조성하는 오피스텔 '영통역 우미 린'을 분양할 예정이다. 지하 5층~지상 29층, 2개 동, 전용면적 76~119㎡ 총 305실 규모다.
act@fnnews.com 최아영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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