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지난해 해외직접투자 719억달러..대미 투자가 35% 차지

정상균 기자

파이낸셜뉴스

입력 2026.03.27 11:00

수정 2026.03.27 11:00

재경부, 2025년 해외투자동향 발표
지난해 해외직접투자 전년비 8.7%↑
북미·아시아 투자 늘어 3년만에 반등
저금리에 주요국 투자 확대 등 영향
대미 투자가 252억불, 전체 35% 차지
금융보험업이 32% 늘어 총투자 견인
27일 재정경제부는 지난해 해외직접투자액이 718억8000만달러로 전년보다 8.7% 증가했다고 발표했다. 사진은 지난해 3월 정의선 현대차그룹 회장이 백악관에서 도널드 트럼프 미국 대통령이 지켜보는 가운데 향후 4년 동안 210억달러 규모의 대미 신규 투자 계획을 발표하는 모습. 뉴시스
27일 재정경제부는 지난해 해외직접투자액이 718억8000만달러로 전년보다 8.7% 증가했다고 발표했다. 사진은 지난해 3월 정의선 현대차그룹 회장이 백악관에서 도널드 트럼프 미국 대통령이 지켜보는 가운데 향후 4년 동안 210억달러 규모의 대미 신규 투자 계획을 발표하는 모습. 뉴시스

[파이낸셜뉴스] 국내 기업들의 해외직접투자가 3년 만에 반등했다. 세계적인 저금리 기조 속에 증시 호황, 주요국 첨단산업 투자 확대 등 복합적 영향으로 풀이된다.

27일 재정경제부는 지난해 해외직접투자액이 총투자액 기준 718억8000만달러로 전년(661억3000만달러)보다 8.7% 증가했다고 발표했다.

지난 2022년 834억8000만달러로 역대 최대를 기록한 이후 2년간 해외직접 투자는 하락했었다. 특히 2023년은 660억4000만달러로 전년대비 20.9%나 줄었다.

이번에 700억달러대로 다시 반등한 것이다.

강병중 재경부 국제경제과장은 "금리인하 기조와 세계 증시 호조 등 국제금융시장 흐름 변화, 글로벌 정세 변화에 대응하기 위한 투자 확대 등이 복합적으로 반영된 결과"라며 "업종 중에는 금융보험업과 제조업 투자가 전체 투자를 견인했다"고 설명했다.

업종별로 보면 금융보험업이 전년보다 32.7% 증가한 378억9000만달러로 총투자액의 약 77%를 차지했다. 제조업(171억1000만달러), 부동산업(30억달러), 도·소매업(27억3000만달러), 광업(25억5000만달러) 순이다.

전년대비 증가율은 도소매업이 51%로 가장 높았다.

지역별 투자액은 북미가 278억1000만달러로 가장 많았다. 아시아 160억6000만달러, 유럽 149억9000만달러, 중남미 106억9000만달러로 뒤를 이었다.

특히 아시아가 차지하는 비중(22.3%)이 전년(18%)보다 4.3%p 늘어 증가폭이 컸다. 투자 증가율도 아시아가 전년 대비 23.9%로 가장 컸다.

국가별로는 미국이 252억7000만달러로 전체의 35%를 차지했다. 케이만군도 84억4000만달러, 룩셈부르크 63억4000만달러, 싱가포르 38억2000만달러 순이다.
대(對) 미국 투자는 2022년 301억달러를 정점으로 줄어들다가 금융보험업 투자가 늘면서 지난해 다시 반등했다.

증가 폭으로는 싱가포르 쪽 투자가 38억2000만달러로 전년보다 40.5% 늘어 가장 컸다.


강 과장은 "해외로 진출하는 우리 기업이 안정적인 경영활동을 영위할 수 있도록 애로사항을 점검하고 주요 투자 대상 국가·기관과의 소통과 협력을 강화하겠다"고 말했다.

skjung@fnnews.com 정상균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