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파이낸셜뉴스] 코스피가 5300선이 무너지는 등 약세를 보이고 있다. 구글의 ‘터보퀀트’ 출시로 메모리 반도체 수요 둔화가 우려되는 가운데, 중동 사태도 확대된 것이 투자심리를 악화시켰다.
27일 오전 10시 50분 기준 코스피는 전 거래일 대비 164.75p(3.02%) 내린 5295.71에 거래되고 있다. 이날 코스피는 전장 대비 2.93% 내린 5300.61에 거래를 시작한 뒤 낙폭을 키우고 있다.
유가증권시장에서 개인이 홀로 1조7209억원 순매수 중이다.
업종 대부분이 하락세다. 전기·전자(-3.71%), 보험(-1.85%), 제조(-3.15%), 금속(-3.56%), 운송장비·부품(-3.07%), 기계·장비(-3.75%) 등이 내리고 있다. 음식료·담배(0.55%), 증권(0.16%), 제약(0.05%), 제약(0.11%) 등은 오르고 있다.
시가총액 상위 종목도 대부분 약세다. 삼성전자(-3.00%), SK하이닉스(-3.43%), 현대차(-2.35%), LG에너지솔루션(-0.91%), 삼성바이오로직스(-0.50%), SK스퀘어(-3.94%), 한화에어로스페이스(-4.38%) 등이 하락하고 있다. 셀트리온(1.48%), 현대모비스(0.88%) 등은 상승세다.
구글의 터보퀀트 출시 여파가 이날 증시에도 영향을 주고 있는 양상이다. 구글은 25일(현지시간) 인공지능(AI) 모델 추론 시 발생하는 메모리 사용량을 최대 6배 줄일 수 있다는 압축 알고리즘 ‘터보퀀트’를 공개했다. 이에 메모리 반도체 수요 둔화 우려가 확대되면서, 삼성전자와 SK하이닉스는 전날에 이어 이날도 하락세를 면치 못했다.
중동 사태 장기화 가능성도 시장 불안감을 키웠다. 이란 측은 미국의 협상 제안에 대해 ‘3중 기만 공작’이라며 비판했다. 이에 트럼프 대통령은 이란 발전소에 대한 공격을 미국 동부시간 기준 다음 달 6일까지 연장하겠다고 밝히는 등 사태 장기화 가능성이 커지고 있다.
이성훈 키움증권 연구원은 “전날 국내 증시는 중동발 지정학적 불안과 구글발 메모리 반도체 수요 둔화 우려가 불거지며 반도체 대형주를 중심으로 외국인 대규모 매도 물량이 출회했다”며 “이날도 장 초반 하락세를 보일 것으로 보이는 가운데, 트럼프의 이란 공격 유예 기한 연장과 전날 국내 반도체주의 주가 조정 선반영 등을 감안해 장 후반 갈수록 저가 메리트가 부각되며 낙폭이 축소될 수 있다“고 관측했다.
같은 시간 코스닥은 전장 대비 15.55p(1.37%) 하락한 1121.09에 거래 중이다. 이날 코스닥은 전 거래일보다 1.48% 내린 1119.77로 개장했다.
코스닥에서 개인이 홀로 870억원어치를 사들이고 있다. 외국인과 기관은 각각 510억원, 426억원어치를 팔아치우고 있다.
yimsh0214@fnnews.com 임상혁 기자
※ 저작권자 ⓒ 파이낸셜뉴스, 무단전재-재배포 금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