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파이낸셜뉴스] 최근 태국에서 진행된 한 미인 선발 대회 도중 출전자의 치아 부착물이 갑자기 떨어져 나가는 이례적인 일이 발생했다.
지난 27일(현지시간) 피플 등 외신에 따르면 최근 태국에서 열린 미인대회 ‘미스 그랜드 태국’ 지역 예선 무대에서 참가자 카몰완 차나고가 자기소개를 하던 도중 치아에 부착된 보철물이 분리됐다.
이 부착물은 겉면을 매끄럽게 만들어 심미성을 높이는 '베니어'로, 거센 발성이나 물리적인 마찰이 가해질 경우 떨어질 위험이 있는 것으로 알려져 있다.
당시 무대 영상을 보면 그는 잠시 고개를 돌린 찰나의 순간 보철물을 다시 끼우고, 아무 일도 없다는 듯 자신만만한 미소를 보이며 워킹을 이어갔다. 예상치 못한 돌방 상황에도 흐트러지지 않는 모습에 현장 관객들은 박수와 환호를 보냈다.
미스 그랜드 인터내셔널 대변인은 “차나고는 자기소개 도중 치아 보철물이 떨어져 나가는 예상치 못한 작은 사고를 겪었다. 그는 전문성과 침착함을 바탕으로 상황을 잘 처리했고, 행사는 아무런 차질 없이 순조롭게 진행됐다”면서 “대회 내내 보여준 그의 자신감과 무대 매너가 자랑스럽다”고 강조했다.
이 영상은 사회관계망서비스(SNS)를 통해 빠르게 퍼져나가며 누리꾼들의 이목을 집중시켰다. 인터넷 커뮤니티에서는 “진정한 프로 정신”, “당황하지 않는 모습이 인상적이다”와 같은 긍정적인 의견이 줄을 이었다.
반면 이번 해프닝을 두고 출전 선수들이 겉모습을 가꾸고자 미용 시술에 과도하게 기대고 있는 모습을 단적으로 드러냈다는 지적도 제기됐다.
앞서 언급된 치아 베니어는 앞니 겉면을 미세하게 깎아낸 다음 레진 혹은 세라믹 소재의 얇은 조각을 붙여 모양과 톤을 교정하는 시술이다. 치아 사이가 벌어졌거나 앞니가 살짝 파손된 경우, 그리고 색상이 심하게 변한 상태를 단기간에 복원할 수 있다는 장점 덕분에 무대에 오르거나 방송에 자주 출연하는 직업군을 중심으로 유행하고 있다. 특히 기존의 미백 치료만으로는 한계가 뚜렷한 환자들에게도 유의미한 변화를 이끌어낼 수 있다는 점이 강점이다.
그러나 이 방식은 겉면에 보형물을 붙이는 원리이므로 접착제가 약해지거나 지속적인 압력 및 강한 충격이 가해질 때 간혹 분리되는 현상이 동반된다. 또한 작업 도중 자연 치아를 깎아내야 하므로 원래 상태로 되돌리기 불가능하며, 유지 기간 역시 영구적이지 않기 때문에 꾸준히 점검해야만 한다.
hsg@fnnews.com 한승곤 기자
※ 저작권자 ⓒ 파이낸셜뉴스, 무단전재-재배포 금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