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파이낸셜뉴스] 인도의 한 의과대학에서 50대 교수가 강의 도중 19세 여학생에게 공개적으로 청혼하고 학생들에게 집단 폭행을 당하는 사건이 일어났다.
26일(현지시간) 인도 NDTV, 인디아 TV 등 현지 매체는 카르나타카주 툼쿠르에 위치한 스리 싯다르타 의과대학(SSMC)에서 지난 23일 발생한 사건에 대해 보도했다.
보도에 따르면 조교수 압둘 라흐만 샤리프는 수업 중 한 여학생에게 공개적으로 사랑을 고백했다. 이 상황이 담긴 영상은 사회관계망서비스(SNS) 등을 통해 빠르게 확산했다.
영상에서 그는 "우리 반에서 가장 눈에 띄는 여학생 중 한 명에게 고백하고 싶다.
갑작스러운 고백에 당황한 여학생은 즉각 항의하며 총장과 면담을 요구했다. 그러나 교수는 "네가 먼저 사랑한다고 하지 않았느냐"며 "CCTV 녹화본이 증거"라고 주장했다. 학생이 증거 제시를 요구하자 그는 "내일 이야기하자"며 강의실을 떠났다.
이 사실이 알려지자 학생들은 강하게 반발했고, 교수에게 몰려가 항의하면서 격렬한 언쟁과 폭행으로 번졌다. 이후 공개된 영상에는 해당 여학생이 신발을 벗어 교수를 때리고, 다른 학생들이 가세해 집단으로 폭행하는 모습이 담겼다.
결국 교수는 캠퍼스를 빠져나가는 과정에서 차량 인근에서도 다시 공격을 받았으며, 부상을 입은 채 현장을 벗어난 것으로 알려졌다.
사건이 발생한 대학은 카르나타카주 내무부 장관인 G. 파라메슈와라 소유로 전해졌다. 대학 측은 사건 직후 해당 교수를 정직 처분했다. 경찰은 "강의실 내 부적절한 행위와 이후 발생한 집단 폭행 사건 경위를 면밀히 조사하고 있다"고 밝혔다.
hsg@fnnews.com 한승곤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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