여야 원내대표 30일 회동 논의
더불어민주당이 중동 사태로 인한 유가 급등 대응 25조원 규모 '전쟁 추경안'에 대한 심의를 이번주 내 강행할 것으로 보인다.
29일 정치권에 따르면 여야 원내대표는 우원식 국회의장 주재로 30일 회동을 갖고 추경안 처리 방침에 대해 논의키로 했다. 송언석 국민의힘 원내대표는 이 자리서 내달 6,7,8일 사흘간 대정부질문을 먼저 한 후 이를 토대로 상임위원회별 심의를 거쳐 내달 14일 혹은 16일 본회의서 처리하자는 입장을 강조할 것으로 보인다. 국민의힘은 기본적으로 이번 추경안이 중동 사태로 인한 우리 경제 여파에 대한 근본적인 해법이 아니라고 보고 있다. 특히 골목상권 활성화를 위한 지역화폐 지급을 두고 6월 지방선거를 앞둔 여당의 '매표 행위'라고 주장하고 있다.
반면 민주당은 내달 9일 추경안 본회의 처리를 고수하고 있다. 민주당은 이날 회동서 '생활경제 정상화'를 앞세워 조속한 추경안 처리의 당위성을 주장할 것으로 보인다. 앞서 지난 27일 한병도 민주당 원내대표는 '전쟁 추경'에 '산업의 쌀'인 나프타의 대체 수입 차액 지원 예산을 포함할 방침을 밝혔다. 나프타는 플라스틱이나 합성섬유의 원재료다. 민주당은 나프타 공급가가 급등할 경우, 중소 기업 파산은 물론 쓰레기 봉투, 포장 용기, 의류 등 생활 물가 급등으로 이어져 공급가 인상 속도 조절에 나서기로 했다. 아울러 한 원내대표가 주장한 나프타의 대체 수입 차액은 러시아나 중동산 대체재에 의존할 수밖에 없는 국내 석유화학기업을 지원하기 위한 것으로 풀이된다.
민주당은 31일 정부가 추경안을 제출하는대로 관련 상임위를 열고 예산 배분 및 처리에 속도를 낼 거라는 관측이 나온다. 아울러 내달 2일에는 추경안 처리를 위해 이재명 대통령이 국회에서 시정연설에 나설 것으로 보인다.jiwon.song@fnnews.com 송지원 기자
※ 저작권자 ⓒ 파이낸셜뉴스, 무단전재-재배포 금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