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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李대통령 잡으러 진술조작 확인" 與, 대북송금 수사 검사 녹취록 공개

송지원 기자

파이낸셜뉴스

입력 2026.03.29 18:27

수정 2026.03.29 18:31

29일 조작기소 국조특위 기자간담회
더불어민주당 전용기 의원 등이 29일 국회에서 쌍방울 대북송금 사건과 관련한 긴급 기자간담회를 열고 "검찰 수사가 객관적 증거 중심으로 진행된 것이 아니라 사건의 구조와 진술을 사전에 설정하고 피의자를 상대로 진술 설계ㆍ회유ㆍ압박을 한 것"이라며 당시 박상용 검사와 서민석 변호사 간 녹취 자료를 공개하고 있다. 연합뉴스
더불어민주당 전용기 의원 등이 29일 국회에서 쌍방울 대북송금 사건과 관련한 긴급 기자간담회를 열고 "검찰 수사가 객관적 증거 중심으로 진행된 것이 아니라 사건의 구조와 진술을 사전에 설정하고 피의자를 상대로 진술 설계ㆍ회유ㆍ압박을 한 것"이라며 당시 박상용 검사와 서민석 변호사 간 녹취 자료를 공개하고 있다. 연합뉴스
[파이낸셜뉴스] 더불어민주당이 29일 쌍방울 그룹 대북송금 사건을 수사하던 박상용 검사의 녹취록을 공개하며 검찰 조작 기소 의혹에 대한 공세 수위를 높였다.

29일 전용기 민주당 의원은 긴급 기자 간담회를 열고 박 검사와 이화영 전 경기도 평화부지사인 서민석 변호사 간 통화 녹취 파일 2건을 공개했다. 해당 녹취록에는 박 검사가 서 변호사에게 “이재명 씨가 완전히 주범이 되고 이 사람(이 전 부지사)이 종범이 되는 식의 자백이 있어야 공익제보자니 이런 것들도 저희가 다 해볼 수가 있고 보석으로 나가는 거라든지 추가 영장을 안 한다든지 이런 게 다 가능해지는 것”라고 말하는 내용이 담겨있다.

서 변호사는 이날 간담회에 참석해 “이 사건은 처음부터 결론이 정해져 있었다.
이것은 수사가 아니라 ‘진술 설계’”라며 박 검사가 이 대통령이 사건 주범이라는 증언을 하라고 회유한 것이라고 주장했다.



이에 따라 민주당의 정치검찰 조작기소 국정조사 특별위원회(조작기소 국조 특위)의 운영에 한층 힘이 실릴 것으로 보인다.
특위는 내달 9일 박 검사의 사무실인 수원지검 1313호, 영상녹화 조사실 등을 현장 조사할 방침이다.

jiwon.song@fnnews.com 송지원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