제2 도약 비전 선포
변주영 인천글로벌캠퍼스운영재단 대표
글로벌 교육·연구 허브 도약
5개大 입주… 2개大 추가 추진
학생 4650명·교수 314명
바이오 기업과 산학협력 모색
교양 강좌·CEO 과정도 개설
시민 친화적 힐링 공간 조성
변주영 인천글로벌캠퍼스운영재단 대표
글로벌 교육·연구 허브 도약
5개大 입주… 2개大 추가 추진
학생 4650명·교수 314명
바이오 기업과 산학협력 모색
교양 강좌·CEO 과정도 개설
시민 친화적 힐링 공간 조성
【파이낸셜뉴스 인천=한갑수 기자】"세계를 선도하는 온리원 캠퍼스로 만들겠다."
변주영 인천글로벌캠퍼스운영재단 대표이사는 인천글로벌캠퍼스(IGC)를 세계에서 유일무이한 캠퍼스로 발전시키겠다고 29일 말했다. 인천글로벌캠퍼스는 재정경제부, 산업통상부, 교육부와 인천시가 외국 대학의 경쟁력 있는 학과들을 한데 모아 2012년 만든 국내 유일의 외국대학 연합 캠퍼스이다.
IGC 내 대학들은 해외에 있는 본교와 각각 연결되고 본교의 비법과 지원을 받을 수 있어 이를 모두 합치면 세계 최고의 대학이 될 수 있는 장점을 지니고 있다는 게 변 대표의 생각이다.
IGC는 2012년 한국뉴욕주립대의 스토니브룩대(SBU) 개교를 시작으로 2014년 한국조지메이슨대, 겐트대 글로벌캠퍼스, 유타대 아시아캠퍼스, 2017년 뉴욕패션기술대(FIT) 등 5개 대학이 차례로 문을 열었다.
5개 대학의 2026년도 학생 충원율은 93%에 달한다. 당초 목표 5000명 대비 4650명을 채웠다. 교수진도 2013년 38명에서 314명으로 대폭 증가해 명실상부 글로벌 교육 허브로 자리 잡았다. 일부 대학은 입학 경쟁률이 3대 1에 이를 정도로 높다. 이들 대학 졸업생들은 구글, 아마존, 메타 등의 글로벌기업과 삼성전자, LG전자, SK바이오 등 국내 대기업에 취업하고 있으며, 존스홉킨스 대학원, 스위스연방공과대학원 등에 진학, 석·박사 과정을 밟고 있다.
그러나 이들 대학은 이 같은 외형적인 증가에도 불구하고 일부 대학의 경우 아직 자생력을 갖추지 못했다. 외국 대학은 국내법상 교육 이외에 평생교육원과 같은 별도 사업을 추진하지 못해 재정 확보 수단이 등록금과 연구과제 수행 등에 한정돼 있기 때문이다.
변 대표는 "인천글로벌캠퍼스가 설립 이후부터 지금까지 자리를 잡는 1단계 도입기였다면 이제부터는 국내를 넘어 세계 최고의 캠퍼스로 도약하는 2단계 성장기가 될 것"이라고 강조했다.
■도입기 지나 2단계 성장할 시기
변 대표는 다음 달 2일 IGC의 비전을 선포하고 앞으로 2단계 도약을 위한 해외 우수 대학 추가 유치, 산학 협력, 재정 건전화, 공간 혁신 등 4가지 사업을 본격적으로 추진할 계획이다.
먼저 2단계 사업은 IGC에 설치 의사를 밝히고 지난해 교육부 예비 심사를 통과한 영국의 사우샘프턴대와 미국 메네스 음대에 대한 예비 타당성 용역부터 시작된다. 용역을 잘 마쳐 교육부와 재정경제부에 제출해 통과해야 한다. 2단계 사업을 위한 캠퍼스 조성 공사를 할 수 있는 교두보를 마련하는 중요한 사업이다.
산학 협력의 경우 IGC가 지금까지 교육의 허브로서만 기능했으나 앞으로는 산학 협력을 적극적으로 추진해 대학과 기업의 혁신을 돕고 학생들의 취업 및 재정 확충도 지원하게 된다.
IGC는 세계 최대 바이오 생산 단일 도시인 인천 송도국제도시에 위치하고 있는 장점을 활용해 바이오 기업과 산학협력을 적극적으로 추진할 예정이다.
송도국제도시는 삼성바이오로직스, 셀트리온, 롯데바이오로직스 등 많은 바이오 기업과 연구소, 바이오인력양성센터, 세브란스병원 등이 위치하고 있어 산학연관병의 핵심 요소를 모두 갖추고 있다.
IGC는 입주 5개 대학의 최근 5년 간 각종 공모 과제 수주 실적이 300억원 이상인 만큼 산학협력을 지원하면 충분히 대학 활성화가 가능할 것이란 분석이다.
재정 건전화와 공간 혁신은 IGC가 대학이다 보니 여름·겨울 방학 5개월 간 공간의 활용도가 떨어지는 것을 개선하는 데 있다. IGC는 공간 활용도를 높이고 사람들을 한데 모아 재정 건전화를 견인한다.
변 대표는 현재 국회에 계류 중인 평생교육법이 개정되면 교양 강좌와 CEO 과정 등을 개설하고 공간 활용도를 높이겠다고 밝혔다.
또 IGC 내 초대형 북카페, 문화 예술 공간, 옥상 정원 같은 힐링 공간 조성, 방학 중 대학 도서관 시민 개방 등 혁신을 통해 매력적인 요소들을 만들고 대학을 시민 친화적인 힐링 공간으로 만들겠다는 방침이다.
■사람이 모이고 사랑하는 공간 조성
이런 다양한 방법과 시도를 통해 IGC에 사람을 모이게 하고 시민들이 캠퍼스와 IGC 내 특정 공간을 사랑하게 만들겠다는 것이 핵심이다. 일부 비어 있는 근린생활시설을 채워 건물 임대료 수입을 늘리고 이는 결국 재정 건전화로 이어진다는 것이다.
변 대표는 "매력적인 공간을 조성하면 새로운 수요가 창출되는 것처럼 새로운 혁신적인 기획을 단기간 내 집중적으로 실시해 시민들이 좋아하는 핫스폿으로 탈바꿈시킬 것"이라고 설명했다.
그는 송도의 대표적인 명소 중 하나인 트리플 스트리트가 캠퍼스와 1㎞도 안 되는 가까운 곳에 위치하고 있어 기숙사 공사가 끝나는 대로 담장을 없애 대학을 트리플 스트리트와 연결하기로 했다. 이곳 벽면을 5개 대학 학생들이 실력을 뽐낼 수 있는 문화예술 공간의 장으로 꾸미고, 지역 미술가와 사진가 등 예술가에게 무료로 임대해 매력적인 공간으로 만든다는 구상이다.
그는 이 같은 사업을 원활히 추진하기 위해 조만간 조직개편을 실시하고 전략사업단, 산학협력팀, 정주지원팀, 재정회계팀을 신설키로 했다.
이 밖에 변 대표는 2단계 사업의 본격적인 추진에 앞서 산업통상부 등 유관 기관들의 의향을 검토해 앞으로의 추진 방향성을 설정하는 작업을 상반기 내 완료하고 결정된 방향성에 따라 사업을 추진할 예정이다.
당초 목표대로 대학을 5개 추가 유치할 것인지, 아니면 대학을 2∼3개 유치하고 연구소를 7∼8개 유치하는 게 현실적이고 좋은지 방향성을 정립하게 된다.
또 대학 명칭 변경도 추진한다. 국내 대학들이 '글로벌 대학'이라는 명칭을 많이 사용하고 있어 대학의 차별화를 위해 대학 명칭을 변경키로 했다. 한글 명칭은 그대로 두더라도 영어 명칭만이라도 바꾼다는 계획이다. 올 하반기에 공모를 실시해 대학 명칭 변경을 진행한다.
kapsoo@fnnew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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