금융 금융일반

금리 0.25%p 오르면 자영업자 이자 1조8천억 증가

박문수 기자

파이낸셜뉴스

입력 2026.03.29 19:21

수정 2026.03.29 19:20

자영업자 대출 1093조 역대최대
고금리·고물가 취약차주 '직격탄'
금융권 자산건전성 악화 '경고등'
금리 0.25%p 오르면 자영업자 이자 1조8천억 증가
중동 리스크가 고환율·고금리 상황으로 이어지면서 자영업자 대출에 대한 우려가 커지고 있다. 대내외 불확실성 속에 시장금리가 오르면서 '직격탄'을 맞을 것으로 우려된다. 금리가 0.25%p 오를 경우 자영업자가 부담해야 하는 이자 부담이 1조8000억원 늘어난다는 분석이다. 취약 자영업자를 중심으로 대출 연체율이 높아지면 대규모 부실채권이 발생해 은행과 상호금융기관의 자산건전성 악화로 번질 수 있다는 경고도 나온다.

29일 한국은행이 국민의힘 박성훈 의원에게 제출한 자료에 따르면 대출금리가 0.25%p 상승하면 자영업자의 이자 부담은 1조8000억원 증가하는 것으로 나타났다.

1인당 연간 이자 부담은 평균 약 55만원 불어날 것으로 추산됐다. 한은이 지난해 말 자영업자 대출 잔액에 변동금리 대출 비중(약 64.5%)을 적용해 가늠한 수치다. 대출금리가 0.50%p 오르면 이자 부담은 총 3조5000억원, 1인당 110만원 증가한다. 0.75%p 인상 시 5조3000억원(1인당 165만원) 늘어날 것으로 한은은 계산했다.

지난해 말 자영업자 대출 잔액이 1092조9000억원에 달하는데 이는 전년 동기(1083조8000억원)보다 0.8% 증가한 것으로 역대 최대다.
자영업자 대출 중 가계대출 잔액은 352조4000억원으로 0.9% 줄었지만, 사업자대출 잔액이 740조6000억원으로 1.7% 늘었다.

대출금리가 0.25%p 오를 경우 자영업 다중채무자 이자 부담은 1조1000억원 늘어난다.
이에 따라 연간 이자 부담은 1인당 64만원 증가한다.

mj@fnnews.com 박문수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