트럼프 행정부, 장기 개입 선 긋기
밴스 부통령 "군사 목표 상당 부분 달성"
[파이낸셜뉴스] 미국이 이란과의 군사 충돌에서 조기 철수를 검토하고 있음을 시사하는 발언이 나왔다.
JD 밴스 미국 부통령은 지난 27일(현지시간) 팟캐스트 '더 베니 쇼(The Benny Show)' 인터뷰에서 "우리는 대이란 전쟁에서 곧 빠져나올 것"이라며 "유가도 다시 안정될 것"이라고 밝혔다.
밴스 부통령은 특히 도널드 트럼프 대통령이 1~2년 이상 이어지는 장기 군사 개입에는 관심이 없다는 점을 거듭 강조했다. 그는 "트럼프 대통령은 우리가 대부분의 군사 목표를 달성했다고 말해왔다"고 말했다.
이 같은 발언은 미국이 이번 충돌에서 핵심 군사적 성과를 확보했다고 보고 단계적 철수에 나설 가능성을 시사한 것으로 해석된다.
다만 즉각적인 전면 철수보다는 제한적인 추가 작전 가능성은 열어뒀다. 밴스 부통령은 "전쟁 종료 이후에도 같은 상황이 반복되지 않도록 하기 위해 일정 기간 추가 작전을 이어갈 수 있다"고 덧붙였다.
결국 이번 발언은 트럼프 행정부의 전통적인 대외 군사 전략인 '신속 개입 후 조기 철수' 기조를 재확인한 것으로 풀이된다.
한편 밴스 부통령은 트럼프 대통령의 핵심 지지층인 '마가(MAGA)' 진영에서 차기 대선 주자로 거론되는 인물로 그동안 이란 문제와 관련해 신중론을 유지해온 것으로 평가된다.
moving@fnnews.com 이동혁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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