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파이낸셜뉴스] ‘코리안 특급’ 박찬호가 프로야구 개막을 맞아 한화 이글스의 홈 개막전 시구자로 나선 가운데, 유니폼이 아닌 검은 정장을 입고 마운드에 올라 화제다.
박찬호는 지난 28일 2026 신한 SOL뱅크 KBO리그 한화와 키움 히어로즈의 경기가 열린 대전 한화생명 볼파크를 찾았다. 한국인 1세대 메이저리거로 손꼽히는 박찬호는 2012년 한화에 입단해 1년을 뛰고 은퇴한 인연이 있다.
프로야구 레전드인 데다 한화와 인연도 있는 박찬호가 개막전 시구자로 등장하자 뜨거운 환호가 쏟아졌다. 눈길을 끈 건 그가 유니폼이 아닌 검은 정장 차림으로 마운드에 올랐다는 점이다.
하지만 이날 박찬호는 검은 양복에 검은 넥타이를 착용한 모습이었다. 이에 대해 한화 구단은 "박찬호가 검정 양복을 입은 이유는 최근 발생한 대전 화재 사고에 대한 추모의 의미"라고 이유를 설명했다.
지난 20일 대전 대덕구 문평동에 있는 안전공업에서 불이 나 14명이 숨지고 60명이 다치는 참사가 발생했다. 시구 전 박찬호는 "화재 사고로 많은 분들이 안타까운 상황이 돼서 마음이 무겁다"며 "애도의 마음을 담아서 오늘 시구에 나왔다"고 직접 밝히기도 했다.
한편 이날 경기는 연장 11회말 강백호의 끝내기 안타로 한화가 10-9 극적인 끝내기 승리를 거뒀다.
bng@fnnews.com 김희선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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