중동 긴장 고조 속 WTI 103달러 돌파
브렌트유도 116달러로 동반 상승
개장 직후 급등…시장 불안 반영
2022년 우크라 전쟁 이후 최고 수준
에너지 가격 상방 압력 재확인
브렌트유도 116달러로 동반 상승
개장 직후 급등…시장 불안 반영
2022년 우크라 전쟁 이후 최고 수준
에너지 가격 상방 압력 재확인
[파이낸셜뉴스] 중동발 지정학적 긴장이 고조되면서 국제 유가가 다시 급등세를 타고 있다. 전쟁 확전 우려가 커지자 원유 시장은 개장과 동시에 강한 상승 압력을 받고 있다.
29일 오후 6시 30분(현지시간) 뉴욕상품거래소에서 서부텍사스산중질유(WTI) 선물은 배럴당 103.10달러로 3.50% 상승했다. 같은 시각 북해산 브렌트유 선물도 배럴당 116.10달러로 3.05% 오르며 동반 강세를 보였다.
뉴욕상품거래소 원유 선물은 일요일 오후 6시부터 거래가 시작된다.
이번 상승은 미국의 지상군 투입 준비 움직임과 예멘의 후티 반군 참전 가능성 등으로 전쟁이 다중 전선으로 확대될 수 있다는 우려가 반영된 결과로 풀이된다. 공급 차질 리스크가 현실화될 경우 글로벌 원유 수급 불안이 장기화될 수 있다는 경계감도 시장 전반에 확산되고 있다.
앞서 지난 주말에도 유가는 이미 큰 폭으로 상승했다. WTI는 배럴당 99.64달러로 5.46% 올랐고, 브렌트유는 112.57달러로 4.22% 상승했다. 이는 러시아의 우크라이나 침공 이후 가장 높은 수준이다.
주식 시장은 정반대 흐름을 보이고 있다. 같은 시각 다우지수 선물은 0.69%, S&P500 선물은 0.56%, 나스닥 선물은 0.58% 각각 하락하며 위험자산 회피 심리가 뚜렷해지고 있다. 전쟁 확전 가능성이 커질수록 에너지 가격은 상승하고 금융시장은 위축되는 전형적인 패턴이 재현되고 있다.
향후 유가 흐름은 실제 지상군 투입 여부와 호르무즈 해협 등 주요 수송로의 안정성에 따라 크게 좌우될 전망이다. 전쟁이 장기화되거나 확전될 경우 유가 상승 압력은 한층 더 강해질 가능성이 크다.
km@fnnews.com 김경민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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