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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ESS 확대·제품 다변화 지아이텍, 매출 430억 예상"

강경래 기자

파이낸셜뉴스

입력 2026.03.30 08:52

수정 2026.03.30 08:5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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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국IR협의회 기업리서치센터 보고서

영업이익 263% 늘어난 41억 전망
지아이텍 본사 전경. 지아이텍 제공
지아이텍 본사 전경. 지아이텍 제공

[파이낸셜뉴스] 2차전지 부품·장비에 주력하는 지아이텍이 에너지저장장치(ESS) 시장 확대와 제품 포트폴리오 다변화에 힘입어 올해 실적이 상승할 것이란 전망이 나왔다. 전기자동차 수요 둔화(캐즘)로 인한 지난 3년간 실적 정체에서 벗어나 구조적 성장기에 진입할 것이란 예상이다.

30일 한국IR협의회 기업리서치센터는 보고서를 통해 지아이텍이 올해 전년보다 18.8% 증가한 430억원 매출액을 올릴 것으로 내다봤다. 같은 기간 영업이익은 267.3% 급증한 41억원으로 전망했다. 지난 2023년부터 300억원대 중후반에 머물렀던 지아이텍 매출액이 올해 박스권에서 벗어나는 한편, 고정비 레버리지 효과를 통해 수익성이 대폭 개선될 것이라고 한국IR협의회 기업리서치센터 측은 설명했다.



실적 반등을 견인할 핵심 동력은 전방 산업의 ESS 투자 확대다. 최근 인공지능(AI) 데이터센터 전력 수요 급증 등으로 주요 배터리 제조사들이 ESS 설비 투자를 대폭 늘리는 추세다. 한국IR협의회 기업리서치센터는 ESS에 주로 쓰이는 리튬인산철(LFP) 배터리용 슬러리가 기존 전기자동차용과 비교해 화학 조성 및 코팅 두께가 달라 핵심 부품인 '슬롯다이' 혼용이 불가능하다는 점을 주목했다. 이차전지 업체들이 ESS로 라인을 전환하거나 증설할 때마다 지아이텍 전용 슬롯다이 순증 발주가 필연적이라고 봤다.

지아이텍의 장비 부문 포트폴리오 다변화도 외형 성장을 뒷받침할 전망이다. 코팅장비에 들어가는 부품인 펌프시스템은 2023년부터 삼성SDI에 납품해온 데 이어 지난해 하반기 LG에너지솔루션 양산 라인에도 공급을 마쳤다. 전극 조립공정 소모품인 노칭금형 역시 현재 주요 글로벌 이차전지 제조사를 대상으로 품질 검증을 진행 중이다.

아울러 지난해 7월 검사·비전장비 전문기업 엠브이텍 흡수합병을 통해 신사업 진출 교두보를 마련하기도 했다. 지난 2월에는 글로벌 모바일 부품사로부터 35억원 규모 렌즈 접합기를 수주하며 이차전지 외 산업으로 영역을 확장했다는 평가를 받는다.

글로벌 현지 대응력 강화를 위한 북미 인프라도 올해 가동을 앞두고 있다. 지아이텍은 물류비 절감과 북미 거래처 리페어(수리·교체) 물량에 신속히 대응하기 위해 미국 인디애나폴리스 인근에 현지 공장을 건설 중이다.
해당 공장은 오는 2·4분기 중 하드웨어 완공을 거쳐 오는 7월부터 본격 가동될 예정이다.

한국IR협의회 기업리서치센터는 지아이텍이 업황 부진 속에서도 동종 업계 대비 양호한 수익 방어력을 보이며 자기자본을 온전히 유지해 온 점을 긍정적으로 평가했다.
김선호 연구원은 "지아이텍 현재 주가는 올해 예상 실적 기준 주가순자산비율(PBR) 1.1배 수준으로 역사적 밴드 최하단에 머물러 있다"며 "ESS라는 새로운 매출 성장 동력을 확보하고 펌프시스템 등 제품 다각화에 성공할 것으로 기대되는 올해는 밸류에이션 상향이 충분히 가능할 전망"이라고 말했다.

butter@fnnews.com 강경래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