국제 국제정치

레바논 작전 재개한 이스라엘, 또 유엔군 공격

박종원 기자

파이낸셜뉴스

입력 2026.03.30 09:38

수정 2026.03.30 11:10

레바논 남부 유엔군 기지 포격, 사상자 발생
2024년 이후 또 다시 유엔군 진지 공격
27일(현지시간) 레바논 남부 알 클라야에서 유엔 레바논 임시 파견군(UNIFIL) 차량들이 이동하고 있다.로이터연합뉴스
27일(현지시간) 레바논 남부 알 클라야에서 유엔 레바논 임시 파견군(UNIFIL) 차량들이 이동하고 있다.로이터연합뉴스


[파이낸셜뉴스] 지난 2024년 팔레스타인 분쟁 당시 레바논 유엔군을 공격했던 이스라엘이 이달 이란 전쟁 이후 레바논에서 공격을 재개하면 유엔군을 또 다시 공격했다는 주장이 나왔다.

레바논 국영 매체 NNA통신에 따르면 이스라엘군은 29일(현지시간) 레바논 남부 아드시트 알 쿠사이론 마을의 유엔 레바논 임시 파견군(UNIFIL) 인도네시아 부대 본부를 포격했다. 현지 매체들은 UNIFIL 군인들 가운데 부상자가 발생했으며 포탄이 날아든 이후 UNIFIL 헬리콥터들이 피격 지점을 향해서 날아가는 것이 목격되었다고 보도했다. 공식 발표는 없지만 사망자가 있다는 주장도 나왔다.

레바논 남부와 국경을 접한 이스라엘은 1970년대부터 팔레스타인해방기구(PLO) 소탕을 이유로 여러 차례 레바논을 침공했고 2000년에야 레바논에서 완전히 철수했다.

유엔은 레바논의 요청에 따라 1978년부터 UNIFIL을 파병해 이스라엘의 군사 활동을 억제 중이다. 이스라엘은 팔레스타인 가자지구 무장정파 하마스가 2023년 이스라엘을 공격하고, 레바논의 친(親)이란 무장정파 헤즈볼라가 하마스를 지원하자 곧장 레바논 폭격 및 지상 작전을 시작했다. 이스라엘은 2024년 10월에도 UNIFIL 주둔지를 공격했으며 다수의 부상자가 발생했다.

이스라엘은 2024년 11월 휴전 이후 레바논에서 여러 차례 군사 활동을 이어갔다. 이스라엘은 헤즈볼라가 지난 2일 이란을 도와 이란전쟁에 참전하자 곧장 레바논을 다시 폭격했다.


이스라엘의 베냐민 네타냐후 총리는 29일 헤즈볼라의 위협을 국경에서 떨어뜨리기 위해 레바논 영토 안에 완충지대를 확대하라고 요구했다. 그는 이날 군 지휘부들과 회의에서 "레바논에서의 침공 위협을 완전히 차단하고, 대전차미사일 공격을 국경에서 더 멀리 떨어뜨려놓기 위해 기존의 안보 구역을 더 확장하도록 지시했다"고 말했다.


이날 레바논 보건부에 따르면 지난 2일 이후 레바논 누적 사망자는 1238명이며 부상자 숫자는 3500명으로 알려졌다.pjw@fnnews.com 박종원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