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파이낸셜뉴스] 원·달러 환율이 고점을 계속 높이고 있다. 중동발 지정학적 불안과 국제 유가 급등, 달러 강세가 맞물리면서 원화 약세가 심화되는 모습이다.
30일 서울외환시장에서 원·달러 환율은 4.5원 오른 1513.4원으로 출발한 뒤 상승 폭을 확대했다. 장 초반 1510원대 중반까지 치솟으며 지난 23일 기록한 장중 최고가(1517.4원) 턱밑까지 접근했다.
중동발 불안이 이어지면서 원화 약세가 심화되는 모습이다.
달러 강세도 환율 상승을 부추기고 있다. 주요 6개국 통화 대비 달러 가치를 나타내는 달러인덱스는 전날보다 0.121포인트 오른 100.306을 기록, 닷새 연속 100선을 웃돌았다.
유가증권시장에서는 외국인 투자자가 장 초반 약 800억원 순매도를 기록하며 자금 이탈을 이어갔다.
이유정 하나은행 연구원은 “미국과 이란 간 접점 없는 대치가 지속되면서 사태 해결 실마리가 보이지 않는다”며 “국제 유가 상승과 위험회피 심리 강화로 환율이 추가 상승 압력에 노출될 것”이라고 분석했다.
imne@fnnews.com 홍예지 기자
※ 저작권자 ⓒ 파이낸셜뉴스, 무단전재-재배포 금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