정치 국회·정당

전쟁추경 평행선..내달 9일 與 강행처리하나

김윤호 기자,

이해람 기자

파이낸셜뉴스

입력 2026.03.30 11:12

수정 2026.03.30 17:35

우원식 국회의장과 여야 원내지도부가 30일 서울 여의도 국회에서 열린 의장 주재 여야 원내대표 회동에서 기념촬영을 하고 있다. 왼쪽부터 더불어민주당 천준호 원내운영수석부대표, 한병도 원내대표, 우 의장, 국민의힘 송언석 원내대표, 유상범 원내운영수석부대표. 뉴스1
우원식 국회의장과 여야 원내지도부가 30일 서울 여의도 국회에서 열린 의장 주재 여야 원내대표 회동에서 기념촬영을 하고 있다. 왼쪽부터 더불어민주당 천준호 원내운영수석부대표, 한병도 원내대표, 우 의장, 국민의힘 송언석 원내대표, 유상범 원내운영수석부대표. 뉴스1

[파이낸셜뉴스] 여야가 이란 전쟁으로 인한 유가 급등 대응 추가경정예산안(추경) 처리 일정을 두고 평행선을 달렸다. 이에 더불어민주당이 목표한 내달 9일에 단독처리할 가능성이 제기된다.

우원식 국회의장은 30일 한병도 더불어민주당·송언석 국민의힘 원내대표를 비롯한 여야 원내지도부 회동을 주재해 추경 심사일정을 협의했다. 하지만 민주당은 내달 9일, 국민의힘은 대정부질문 후 심사해 내달 16일에 처리하자는 기존 입장을 반복했다.

송 원내대표는 “민주당은 추경이 급하다며 4월 9일 국회 본회의에서 처리해야 한다고 한 정청래 대표의 주장을 반복했고, 우리는 대정부질문을 먼저 하고 논의해 4월 16일에 처리할 수 있다고 했다”며 “4월 6~8일 대정부질문을 하고 국회 예산결산특별위원회를 거쳐서 16일, 거기서 하루 이틀 당길 수도 있다고 했다”고 전했다.



그러면서 추경 당위에 대해서도 의문을 제기했다. 그는 “국가재정법상 추경 요건은 전쟁이나 대규모 재해인데, 외국 전쟁까지 포함하나. 납득할 만한 해명이 있어야 한다”고 지적했다.

천준호 민주당 원내운영수석부대표는 중동 사태로 고유가 문제뿐 아니라 플라스틱 원료 수급도 어려운 상황을 짚으며 “추경으로 수출차액을 지원해 원재료를 국내에 공급하게 해야 한다”면서 시급성을 부각했다.

이어 국민의힘의 대정부질문 우선 입장에 대해 “대정부질문을 먼저 하겠다는 야당으로서의 입장은 이해하지만, 추경 심사 과정에서 정부에 질의할 시간이 보장돼있다”고 꼬집었다.

추경안은 오는 31일 국회에 제출될 예정이다. 민주당은 추경안 제출 전부터 4월 9일 처리를 못 박아온 만큼, 여야 합의가 이뤄지지 않는다면 범여권 정당들과 함께 단독처리할 것으로 보인다.
천 수석은 강행처리 가능성을 묻자 “아직은 협의하는 상황이니 지켜봐 달라”고 했다.

uknow@fnnews.com 김윤호 이해람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