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반도체가 가른 지역성장률..충북 4.7%, 대경 0%, 호남 -0.7%

정상균 기자

파이낸셜뉴스

입력 2026.03.30 12:00

수정 2026.03.30 17:26

데이터처, 2025년 실질 지역내총생산 발표
수도권 1.9%..반도체 호황 충북, 큰 폭 성장
대구경북권은 성장 멈춰, 호남은 마이너스
국가데이터처는 2025년 실질 지역내총생산(GRDP) 통계(잠정)를 30일 발표했다. 지난해 기준 GRDP는 수도권(1.9%) 이외 지역 중에 충청권이 0.7%로 가장 높았다. 반도체 업황 호황 영향이다. 사진은 청주에 있는 SK하이닉스 공장 전경. 뉴스1
국가데이터처는 2025년 실질 지역내총생산(GRDP) 통계(잠정)를 30일 발표했다. 지난해 기준 GRDP는 수도권(1.9%) 이외 지역 중에 충청권이 0.7%로 가장 높았다. 반도체 업황 호황 영향이다. 사진은 청주에 있는 SK하이닉스 공장 전경. 뉴스1

[파이낸셜뉴스] 반도체·건설 등 주요 산업 업황이 수도권과 지방의 경제성장 격차를 갈라놓았다. 지난해 수도권이 1.9% 성장한 데 비해 지방권은 0%대 성장에 그쳤다. 대구경북권은 실질 성장이 멈췄고 호남권은 마이너스 성장했다. 비수도권 중에는 SK하이닉스 공장이 있는 충청권이 0.7%로 성장률이 높았다. 지방의 인구 유입과 일자리 증가는 지역내 핵심산업 여건과 투자 등에 따라 크게 좌우된다는 점이 재차 확인된 셈이다.



30일 국가데이터처는 이같은 내용의 2025년 실질 지역내총생산(GRDP) 통계(잠정)를 발표했다.

이에 따르면 지난해 기준 GRDP는 수도권이 1.9%로 가장 높게 나타났다. 충청권이 0.7%, 동남권이 0.2%로 뒤를 이었다. 대경권은 0%로 성장률이 멈췄다. 호남권은 0.7% 감소해 역성장했다.

지역 실질총생산 성장률을 갈라놓은 것은 제조·건설 업황이다.

수도권, 충청권, 동남권은 서비스업, 광업·제조업 등의 생산이 늘어 GRDP가 증가했다. 반면 호남권은 건설업 등의 계속된 침체로 GRDP가 하락했다.

시도별로는 충북(4.4%), 서울(2.3%), 경기(2.0%)는 광업·제조업, 서비스업 등의 생산이 늘어 증가했다.

반면 제주(-2.0%), 전남(-1.8%), 대구(-1.3%)는 서비스업, 건설업 등의 생산이 줄어 감소했다.

지난해 4·4분기 기준으로 보면, 수도권(2.6%)과 충청권(1.2%), 호남권(0.4%) 등 모든 권역에서 GRDP가 증가했다. 특히 반도체 산업 호황 덕에 충북이 4.7%로 증가폭이 가장 컸다.


정선경 국가데이터처 소득통계과장은 "충북(8.5%), 인천(5.5%), 전북(4.3%)은 반도체·전자부품, 의약품, 선박 등의 생산이 늘어 제조업 GRDP가 크게 증가했다"고 설명했다.

skjung@fnnews.com 정상균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