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Q 57조까지 추가 성장 기대
HBM 출하 331% 증가 전망
HBM 출하 331% 증가 전망
[파이낸셜뉴스] 삼성전자가 메모리 가격 급등에 힘입어 올해 1·4분기 시장 기대치를 크게 웃도는 '어닝 서프라이즈'를 이어갈 것이란 전망이 나왔다. 모바일 메모리 제품의 주문 증가로 D램과 낸드(NAND) 가격 상승폭이 예상치를 상회하면서 실적 개선을 견인할 것으로 분석된다.
31일 키움증권에 따르면 삼성전자의 올해 1·4분기 매출은 125조원, 영업이익은 43조원으로 추정된다. 이는 시장 컨센서스(매출 121조원, 영업이익 39조6000억원)를 크게 웃도는 수준이다. 모바일 D램과 낸드 가격 상승이 실적 개선의 핵심 요인으로 지목된다.
2·4분기에는 실적 성장세가 더욱 가팔라질 전망이다. 키움증권은 삼성전자의 2·4분기 매출을 136조원, 영업이익을 57조원으로 제시했다. 범용 메모리 가격 상승과 함께 차세대 고대역폭메모리(HBM4) 출하 확대가 주요 성장 동력으로 작용할 것으로 분석된다.
특히 HBM 부문은 엔비디아 등 주요 고객사 수요 확대에 힘입어 출하량이 전년 동기 대비 331% 증가하며 점유율 확대를 견인할 것으로 예상된다. 반도체(DS) 부문 영업이익은 55조원 수준으로 전분기 대비 35% 증가할 전망이다.
최근 시장에서는 구글 '터보퀀트', 엔비디아의 데이터 압축 기술(KVTC) 등이 서버용 D램 및 솔리드스테이트드라이브(SSD) 수요에 부정적 영향을 줄 수 있다는 우려도 제기된다. 그러나 해당 기술 구현 과정에서 HBM 기반 연산 수요가 확대될 가능성이 있어, 오히려 삼성전자에 기회 요인으로 작용할 수 있다는 평가다.
한편 사업부별로는 실적 온도차가 나타날 전망이다. 반도체 부문은 메모리 업황 개선으로 실적이 급증하는 반면 디바이스경험(DX) 부문은 메모리 가격 상승에 따른 원가 부담으로 영업이익이 전년 대비 50% 이상 감소할 것으로 예상된다. 삼성디스플레이(SDC) 역시 수익성 둔화가 불가피할 것으로 보인다. 파운드리 사업은 적자가 지속되겠지만 4나노·2나노 공정 신규 고객 확보가 확대되며 하반기 흑자 전환 기대감이 커지고 있다.
moving@fnnews.com 이동혁 기자
※ 저작권자 ⓒ 파이낸셜뉴스, 무단전재-재배포 금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