경제 일반경제

나프타 수급 불안에 '러시아산' 급부상…정부, 첫 수입 사례 보고

뉴스1

입력 2026.03.30 14:00

수정 2026.03.30 14:00

이재명 대통령이 청와대에서 열린 국무회의에서 구윤철 부총리 겸 재정경제부 장관의 중동상황 관련 대응현황 및 계획을 보고 받고 있다. (청와대통신사진기자단) 2026.3.24 ⓒ 뉴스1 허경 기자
이재명 대통령이 청와대에서 열린 국무회의에서 구윤철 부총리 겸 재정경제부 장관의 중동상황 관련 대응현황 및 계획을 보고 받고 있다. (청와대통신사진기자단) 2026.3.24 ⓒ 뉴스1 허경 기자


(세종=뉴스1) 황덕현 기후환경전문기자 = 미국이 러시아산 원유·나프타 수출 통제를 한시적으로 완화한 가운데, 국내 민간 기업이 러시아산 나프타를 들여오는 데 성공한 사례가 확인됐다. 중동 사태로 나프타 수급 불안이 커진 상황에서 민간이 먼저 대체 공급망을 확보한 것이다.

30일 국회 더불어민주당 중동전쟁 경제 대응 특별위원회 회의에서 산업통상부는 이 같은 사례를 보고했다. 산업부는 민간 기업이 러시아산 나프타를 수입하는 데 성공했으며, 산업부와 외교부가 함께 추가 확보 방안을 검토 중이라고 설명했다.

업계에서는 공장 가동 유지를 위해 기업들이 자체 영업망을 활용해 대체 수입선을 찾고 있는 것으로 보인다.

특위 관계자는 "기업들이 개별적으로 공급망 확보에 나선 결과"라며 "정부도 수급 안정을 위해 대응 중"이라고 전했다.

다만 러시아산 나프타 수입이 단기간 내 본격화되기는 쉽지 않다는 전망도 나온다. 또 다른 관계자는 "실제 안정적인 수입으로 이어지기까지는 시간이 필요할 것"이라고 말했다.


한국은 나프타 수요의 약 45%를 수입에 의존하고 있으며, 이 가운데 77%가 중동산이다. 중동 정세 불안이 장기화할 경우 수급 차질 우려가 커질 수밖에 없는 구조다.


구윤철 경제부총리 겸 기획재정부 장관은 전날 방송 인터뷰에서 "미국이 한 달간 러시아산 수출 통제를 완화한 상황"이라며 "현재 관련 사안을 검토하고 협의 중"이라고 밝혔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