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세종=뉴스1) 황덕현 기후환경전문기자 = 미국이 러시아산 원유·나프타 수출 통제를 한시적으로 완화한 가운데, 국내 민간 기업이 러시아산 나프타를 들여오는 데 성공한 사례가 확인됐다. 중동 사태로 나프타 수급 불안이 커진 상황에서 민간이 먼저 대체 공급망을 확보한 것이다.
30일 국회 더불어민주당 중동전쟁 경제 대응 특별위원회 회의에서 산업통상부는 이 같은 사례를 보고했다. 산업부는 민간 기업이 러시아산 나프타를 수입하는 데 성공했으며, 산업부와 외교부가 함께 추가 확보 방안을 검토 중이라고 설명했다.
업계에서는 공장 가동 유지를 위해 기업들이 자체 영업망을 활용해 대체 수입선을 찾고 있는 것으로 보인다.
다만 러시아산 나프타 수입이 단기간 내 본격화되기는 쉽지 않다는 전망도 나온다. 또 다른 관계자는 "실제 안정적인 수입으로 이어지기까지는 시간이 필요할 것"이라고 말했다.
한국은 나프타 수요의 약 45%를 수입에 의존하고 있으며, 이 가운데 77%가 중동산이다. 중동 정세 불안이 장기화할 경우 수급 차질 우려가 커질 수밖에 없는 구조다.
구윤철 경제부총리 겸 기획재정부 장관은 전날 방송 인터뷰에서 "미국이 한 달간 러시아산 수출 통제를 완화한 상황"이라며 "현재 관련 사안을 검토하고 협의 중"이라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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