3월 학평 이용자 13만명 데이터 분석
상위권대 선택과목서 수학 지정 줄어
확통 49.5%... 전년 대비 19.5%p 늘어
상위권대 선택과목서 수학 지정 줄어
확통 49.5%... 전년 대비 19.5%p 늘어
[파이낸셜뉴스] 올해 첫 전국연합학력평가 이후 메가스터디교육 풀서비스를 이용한 고3 수험생 데이터를 분석한 결과, 수학 영역 응시자의 절반가량이 확률과통계를 선택한 것으로 나타났다. 탐구 영역에서는 자연계열 학생의 사회탐구 선택, 이른바 ‘사탐런’ 흐름도 이어진 것으로 집계됐다.
메가스터디교육은 학력평가 풀서비스 이용자 13만명의 데이터를 분석한 결과, 지난 24일 치러진 3월 학력평가에서 확률과통계 선택 비율이 49.5%로 집계됐다고 30일 밝혔다. 이는 같은 기준의 지난해 3월 학력평가 이용자 데이터와 비교해 19.5%포인트 늘어난 수치다.
반면 미적분 또는 기하 응시 비율은 50.5%로, 지난해 같은 기준의 이용자 비율 70.0%보다 크게 줄었다.
메가스터디교육은 상위권 대학 가운데 수학 선택과목을 별도로 지정하지 않는 곳이 늘면서 상대적으로 학습 부담이 적은 확률과통계로 수험생이 이동한 것으로 분석했다. 여기에 수능에서 과목별 표준점수 최고점 격차가 줄어든 점도 영향을 미친 것으로 봤다.
실제로 수능 수학 영역에서 미적분과 확률과 통계의 표준점수 최고점 격차는 2024학년도 11점에서 2025학년도 5점, 2026학년도 2점으로 점차 축소됐다. 확률과 통계를 선택하더라도 미적분이나 기하와 최고점 차이가 크지 않아 상위권 대학 합격선 형성이 가능하다는 판단이 반영된 것으로 풀이된다.
탐구 영역에서도 사회탐구 쏠림 현상이 두드러졌다.
메가스터디교육에 따르면 3월 학력평가에서 사회탐구 응시 비율은 78.0%로 집계됐다. 사회탐구만 2과목을 응시한 비율은 53.7%, 사회탐구 1과목과 과학탐구 1과목을 함께 선택한 비율은 24.3%였다. 반면 과학탐구 2과목 응시 비율은 22.0%에 그쳐 지난해 같은 기준의 47.2%보다 25.2%포인트 감소했다. 이는 자연계열 학생이 과학탐구 대신 사회탐구를 선택하는 이른바 ‘사탐런’ 흐름이 올해도 이어지고 있음을 보여주는 지표로 해석된다.
다만 지난해 수능 결과만을 기준으로 올해 수학과 탐구 영역 선택 전략을 세우는 데는 신중해야 한다는 지적도 나온다. 한국교육과정평가원이 변별력 확보를 위해 선택과목별 난이도를 조정할 경우, 지난해와 다른 결과가 나올 수 있기 때문이다.
메가스터디교육은 “평가원이 변별력 확보를 위해 선택 과목 난이도를 조정하면 작년과 다른 결과가 나타날 수 있다”며 “본인의 객관적인 학업 수준과 목표 대학을 함께 고려해 과목을 선택해야 한다”고 밝혔다.
예컨대 전 영역이 3등급 수준으로 전반적인 학습 부담이 큰 수험생이라면 수학에서 상대적으로 부담이 적은 확률과 통계 선택을 고려할 수 있다. 반면 다른 영역에서 2등급 이상의 경쟁력을 확보했거나 의대 등 메디컬 계열 진학을 목표로 한다면 미적분 선택을 긍정적으로 검토할 수 있다는 설명이다.
대학들의 반영 방식 변화도 변수다. 실제로 2026학년도 정시모집에서 성균관대학교는 탐구영역 변환표준점수 점수차를 크게 줄였고, 한양대학교는 탐구 2과목 중 우수한 1과목에 가중치를 부여하는 방식으로 반영 방식을 바꿨다.
메가스터디교육은 “탐구 영역은 해당 연도의 난이도와 응시자 집단 특성에 따라 점수 변동 폭이 큰 과목”이라며 “특히 사회 탐구를 선택한 자연계열 수험생은 대학별 가산점 적용 여부까지 함께 고려해 학업 계획을 세워야 한다”고 조언했다.
spring@fnnews.com 이보미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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