VD사업부 일부 인력 대상 삼성D 전환배치 면담 시작
내부 이동 아닌 별도 법인 인력 이동 검토는 "이례적"
지난해 적자전환, 올해도 전망 어두워...'효율화 움직임'
내부 이동 아닌 별도 법인 인력 이동 검토는 "이례적"
지난해 적자전환, 올해도 전망 어두워...'효율화 움직임'
이날 국내 가전업계에 따르면 삼성전자는 VD사업부 패널개발팀 등 사업팀의 주니어급 인력을 대상으로 삼성디스플레이로의 전환 배치 관련 면담을 진행 중이다. 삼성전자 관계자는 "일부 사업팀 직원들이 개별적으로 면담을 진행한 것으로 안다"며 "VD내 다른 사업팀 전체로 (직무 변경 면담이) 확장되는 것 아닐지 관심이 많은 상황"이라고 전했다.
삼성전자의 VD사업부 축소 검토는 실적 부진에 따른 비용 효율화 조치로 해석된다. 실제로 VD·생활가전(DA)사업부는 지난해 하반기에만 약 7000억원의 영업손실을 기록하며 연간 적자를 피하지 못했다. 지난해 삼성전자의 모든 사업부문 중에서 영업손실이 난 곳은 VD·DA사업부가 유일하다. 올해 전망도 어둡다. 중국 업체들의 거센 공세로 적자가 이어질 것이란 관측이 지배적이다. 지난해부터 디바이스경험(DX)부문 전반에 걸쳐 비상경영체제가 가동된 것도 이와 무관치 않다는 분석이다.
그동안 삼성전자는 사내 자유계약(FA) 성격의 '잡포스팅' 등 직무 변경 제도를 통해 사업부 간 인력 이동을 수시로 진행해왔다. 다만 이번처럼 별도 법인인 삼성디스플레이로의 전환 가능성이 거론된 점은 이례적이라는 평가가 나온다. TV 사업 부진이 이어지는 상황에서 진행된 만큼, 내부에서는 구조 재편 신호로 받아들이는 분위기다. 업계 관계자는 "디스플레이뿐만 아니라 다른 계열사로 이동할 수 있다는 이야기도 돌면서 VD사업부 축소가 기정사실화되고 있는 분위기"라고 귀띔했다. one1@fnnews.com 정원일 임수빈 김준석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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