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종합특검 "'김건희 수사 무마' 검찰 수사팀 조사

김동규 기자

파이낸셜뉴스

입력 2026.03.30 16:16

수정 2026.03.30 16:16

특검보 후보 2명 대통령에 추천
권창영 2차 종합특별검사팀 김지미 특검보가 30일 과천 특검사무실에서 수사 관련 사항을 브리핑하고 있다. 연합뉴스
권창영 2차 종합특별검사팀 김지미 특검보가 30일 과천 특검사무실에서 수사 관련 사항을 브리핑하고 있다. 연합뉴스
[파이낸셜뉴스] 2차종합특별검사팀(권창영 특검)이 '검찰의 김건희 여사 수사 무마 의혹'을 규명하기 위해 당시 검찰 수사팀 관계자를 참고인 신분으로 소환 조사하고 있다.

김지미 특검보는 30일 오후 경기 과천 특검팀 사무실에서 언론 브리핑을 열고 "2024년 당시 수사팀 관련자를 소환해 조사했고, 앞으로도 순차적으로 조사할 것"이라며 "도이치모터스 수사 무마 의혹과 관련해 지난주 대검찰청 등을 압수수색해 현재 압수물을 분석 중이다"라고 밝혔다.

앞서 종합특검팀은 지난 23일 대검찰청, 서울중앙지검, 대전지검 공주지청 등 5곳에 대한 전방위적인 압수수색에 나선 바 있다.

해당 의혹은 서울중앙지검이 도이치모터스 주가조작 사건을 수사하는 과정에서 제대로 된 수사 없이, 공범으로 지목된 김 여사를 불기소 처분했다는 내용을 골자로 한다.

서울중앙지검 반부패수사2부는 지난 2024년 10월 김 여사가 상장사 대표인 권오수 전 도이치모터스 회장을 믿고 이익을 얻으려 계좌 관리를 맡겼을 뿐 시세조종 범행을 알지 못했다고 판단해 자본시장법 위반 혐의에 대해 무혐의 처분했다.



이 과정에서 검찰은 김 여사를 검찰청으로 소환해 조사하지 않고, 제3의 장소인 대통령경호처 부속 시설로 찾아가 비공개 출장 조사를 진행해 특혜 논란이 일었다. 종합특검팀은 이와 관련해 윗선으로 추정되는 '성명불상자'가 자신의 권한을 남용해 부당하게 불기소 처분을 종용했다고 보고 있다.

한편, 김 특검보는 내란 의혹 수사와 관련해서도 "지난주 권영환 합동참모본부 계엄과장 등 23명을 참고인 신분으로 불러 조사했다"며 "이번 주는 KTV와 소방 등 관련자들에 대한 참고인 조사를 진행할 예정이다"라고 덧붙였다.

그는 이어 "내란 과정에서 있었던 합동수사본부 산하 수사2단의 선거관리위원회 직원에 대한 불법 수사 계획과 관련해, 범죄단체조직죄로 입건해 수사할 예정"이라고 설명했다.

아울러 김 특검보는 "제3대 특검팀과 경찰청 국가수사본부로부터 넘겨받은 사건 수사를 위해 특검보 충원이 필요하다고 판단, 대통령께 특검보 후보 2명을 추천했다"고 밝혔다. 다만 추천한 특검보 2명이 누구인지 묻는 취재진의 질문에는 답하지 않았다.


종합특검팀 정원은 5명이며, 현재는 4명(권영빈·김정민·김지미·진을종)의 특검보가 활동하고 있다.

kyu0705@fnnews.com 김동규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