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파이낸셜뉴스] 국내 에르메스 전 매장이 31일 임시 휴업에 나선다.
30일 뉴스1 등에 따르면 에르메스 코리아는 고객들에게 31일 국내 전 매장 휴관 소식을 알렸다.
에르메스 코리아 측은 "온라인스토어 주문 건 역시 배송이 지연될 수 있다"며 "내달 1일 정상 영업이 재개될 것"이라고 고객들에게 공지했다. 에르메스 코리아는 이날 고객센터도 운영하지 않는다.
에르메스 코리아의 국내 매장은 총 18곳에 달한다.
에르메스가 입점해 있는 롯데백화점과, 신세계백화점, 현대백화점 측도 에르메스 휴관 소식을 전했다.
에르메스 코리아 측은 당사 내부 일정을 이유로 휴관을 결정한 것으로 알려졌다.
업계에서는 이번 휴점이 악셀 뒤마 에르메스 회장 겸 최고경영자(CEO)의 방한 일정과 맞물린 게 아니냐는 해석도 나온다. 실제 뒤마 회장 방한과 맞춰 전 직원 대상 세미나 또는 워크숍 형식의 내부 행사가 진행되는 것으로 전해졌다.
에르메스를 창업한 티에리 에르메스의 6대손인 뒤마 회장은 지난 1993년 에르메스에 합류했다. 2013년부터 CEO로서 13년째 에르메스를 이끌고 있는 뒤마 회장은 지난해 4월에도 방한한 바 있다. 당시 뒤마 회장은 서울 잠실에서 진행되는 에르메스 남성 패션 행사 현장을 직접 챙겼다.
에르메스 코리아는 설 연휴 등을 전후해 매장별 휴점을 진행한 바 있지만 전 매장이 동시에 영업을 멈출 경우 매출 공백이 불가피할 것으로 보인다. 이에 업계에서는 이번 에르메스 코리아의 조치를 두고 흔치 않은 사례로 평가하고 있다.
한편 1837년 프랑스에서 마구 용품 전문점으로 시작된 에르메스는 200년 가까운 헤리티지(역사)와 장인 정신을 갖춘 하이엔드 럭셔리 브랜드다.
에르메스 코리아의 지난 2024년 매출은 9643억원, 영업이익은 2667억원으로 집계됐다. 이는 전년 대비 각각 21%, 13.1% 증가한 것으로 에르메스는 국내 시장에서 성장세를 이어가고 있다.
newssu@fnnews.com 김수연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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