정치 청와대

강훈식 "기업들, 출퇴근 시간 분산방안 검토해달라"

성석우 기자

파이낸셜뉴스

입력 2026.03.30 16:26

수정 2026.03.30 16:26

정부와 공공기관엔 "승용차 5부제, 조명 소등 등 조치 전면 시행"
강훈식 대통령 비서실장이 지난 29일 서울 강서구 대한한의사협회에서 열린 제70회 정기대의원총회에 참석해 이재명 대통령 축사를 대독하고 있다. 연합뉴스
강훈식 대통령 비서실장이 지난 29일 서울 강서구 대한한의사협회에서 열린 제70회 정기대의원총회에 참석해 이재명 대통령 축사를 대독하고 있다. 연합뉴스

[파이낸셜뉴스] 강훈식 대통령 비서실장은 30일 중동 상황 여파에 따른 에너지 수급 불안과 관련해 기업들의 자발적 참여를 전제로 한 출퇴근 시간 분산 방안 검토를 요청했다.

안귀령 청와대 부대변인에 따르면 강 실장은 이날 오후 주재한 수석보좌관회의에서 "정부와 기업이 합심해 에너지 수급 안정에 최선을 다하고 있지만, 위기 극복을 위해서는 국민적 참여가 절실하다"며 전 국민의 에너지 절약 실천을 당부했다.

강 실장은 특히 에너지 확보 노력만큼 중요한 것은 효율적인 사용이라고 강조하며 공공부문이 우선적으로 강도 높은 절약에 나서야 한다고 밝혔다. 이에 정부와 공공기관에는 승용차 5부제, 조명 소등, 냉난방 기준 강화 등 가능한 모든 절감 조치를 전면 시행할 것을 주문했다.

국민들에게는 사용하지 않는 플러그 뽑기 등 생활 속 절약 실천과 함께 대중교통 이용 확대를 요청했다.

아울러 전기 사용량의 상당 부분을 차지하는 산업계의 역할이 중요하다며 제조공정 효율화와 전력수요 분산 등 선제적 대응을 당부했다. 이 과정에서 기업들의 자발적 참여를 바탕으로 출퇴근 시간 분산 방안도 검토해 달라고 덧붙였다.

강 실장은 이어 학교 주변 무인점포의 식품 위생 관리 실태 문제도 언급했다. 그는 소비기한이 지난 식품이 방치되는 등 기본적인 관리조차 미흡한 사례가 확인됐다며, 이는 아이들의 건강권이 행정 사각지대에 놓여 있음을 보여주는 문제라고 지적했다.

특히 상당수 무인점포가 제도상 관리 범위 밖에 있어 현황조차 제대로 파악되지 않고 있는 점을 핵심 원인으로 꼽았다. 그러면서 "아이들이 먹는 음식에는 단 한 치의 소홀함이나 예외도 있어서는 안 된다"고 강조하며, 관계부처가 지방정부와 협력해 무인점포 현황을 파악하고 소비기한 준수 여부 및 위생 상태에 대한 집중 점검 방안을 마련할 것을 지시했다.


또 신학기 등 이용이 급증하는 시기를 고려해 단속을 일회성에 그치지 않고 상시 관리체계로 전환하는 방안도 함께 검토해 보고할 것을 주문했다.

west@fnnews.com 성석우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