금융 환율

“또 올랐다” 환율 1515.7원 마감…3거래일째 1500원대

홍예지 기자

파이낸셜뉴스

입력 2026.03.30 16:33

수정 2026.03.30 16:32

30일 서울 중구 하나은행 본점 딜링룸 전광판에 코스피 종가와 원/달러 환율이 표시돼 있다. 이날 코스피는 전장보다 161.57포인트(2.97%) 내린 5,277.30에 장을 마쳤다. 원/달러 환율은 6.8원 오른 1,515.7원을 기록했다.연합뉴스
30일 서울 중구 하나은행 본점 딜링룸 전광판에 코스피 종가와 원/달러 환율이 표시돼 있다. 이날 코스피는 전장보다 161.57포인트(2.97%) 내린 5,277.30에 장을 마쳤다. 원/달러 환율은 6.8원 오른 1,515.7원을 기록했다.연합뉴스


[파이낸셜뉴스] 중동발 지정학 리스크가 확대되면서 원·달러 환율이 상승세를 이어갔다. 국제유가 급등과 외국인 자금 이탈이 맞물리며 환율은 3거래일 연속 1500원대에서 마감했다.

30일 서울 외환시장에 따르면 이날 원·달러 환율은 전 거래일 대비 6.8원 오른 1515.7원에 거래를 마쳤다. 환율은 장 초반 1513.4원으로 출발한 뒤 1510원대에서 등락을 이어가다 상승폭을 확대했다.

환율은 앞서 지난 27일에도 1508.9원으로 마감한 데 이어, 야간거래에서 1511.4원까지 올라서는 등 상승 흐름을 이어왔다.

주간거래 기준으로는 26일(1507원)부터 3거래일 연속 1500원대를 유지했다.

시장에서는 중동 지역 긴장 고조에 따른 국제유가 급등이 달러 수요를 자극하며 환율 상승을 견인한 것으로 보고 있다. 세계 원유 수송의 핵심 통로인 호르무즈 해협 마비 장기화로 에너지 가격이 급등하면서 달러 강세 압력이 확대됐다는 분석이다.

국내 증시에서 외국인 투자자의 대규모 매도세도 환율 상승 요인으로 작용했다. 이날 코스피 시장에서 개인과 기관이 각각 8973억원, 8831억원을 순매수했지만 외국인은 2조1335억원을 순매도하며 지수 하락을 이끌었다. 외국인은 8거래일 연속 조 단위 순매도를 이어가는 모습이다.

주요 6개국 통화 대비 달러 가치를 나타내는 달러인덱스도 소폭 상승하며 달러 강세 흐름을 뒷받침했다.

전문가들은 당분간 환율 변동성이 확대될 가능성에 무게를 두고 있다.
민경원 우리은행 연구원은 “중동 리스크 확대로 국제유가 상승과 금리 상승, 달러 강세, 주식시장 조정이 동시에 나타날 수 있다”며 “환율이 1510원을 상회할 경우 추가 상승 기대가 형성될 수 있다”고 분석했다.

imne@fnnews.com 홍예지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