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공매도 중앙점검시스템 1년...거래소 "위반 의심 76건 적발"

박지연 기자

파이낸셜뉴스

입력 2026.03.30 17:55

수정 2026.03.30 17:37

(출처=연합뉴스)
(출처=연합뉴스)

[파이낸셜뉴스] 한국거래소가 공매도 중앙점검시스템(NSDS)을 1년간 운영하며 공매도 관련 위반 의심 사항 76건을 적발해 금융당국에 통보했다고 30일 밝혔다.

거래소에 따르면 NSDS는 기관투자자가 제출한 잔고 정보와 거래소로부터 수집한 매매 데이터를 바탕으로 무차입 공매도 등 혐의 의심사항을 자동으로 적출하는 시스템이다.

지난해 3월 31일 공매도 전면 재개에 맞춰 가동을 시작했다. NSDS 참여 기관은 외국계 금융사 8곳, 국내 증권사 14곳, 자산운용사 2곳 등 총 24개사다.

공매도가 전면 재개된 지난해 3월 31일 이후 지난 27일까지 전체 공매도 거래대금은 289조3238억원으로 집계됐다.

이중 NSDS 참여자의 공매도 거래대금은 264조1912억원으로, 비중은 91.3%에 달했다.

거래소는 NSDS 참여 기관의 매도호가를 하루 평균 1500만건 감시해 의심사항을 가려냈다고 밝혔다. 원인 대다수는 '기관시스템 오류'와 '인적오류'로 나타나 개선 조처했다고 설명했다.

이중 무차입공매도, 호가표시 위반, 업틱룰 위반 등이 의심되는 사항 76건을 적발해 금융당국에 통보했다.

거래소는 "호가를 매일 적출하고 분석해 혐의 통보 건수는 증가했지만, 대부분 소액 단계에서 조기 차단했다"며 "위반 의심 금액이 1억원 미만인 통보 건수는 52건(68.4%)이었다"고 설명했다.

거래소는 NSDS 도입으로 기존 월별 감리에서 모든 호가를 매일 점검하는 방식으로 대상 및 주기가 확대돼 공매도 규제 실효성이 제고됐다고 평가했다.

중동전쟁으로 최근 주가지수가 급락한 가운데 NSDS 참여기관 중 불법 공매도 의심사항은 발견되지 않았다고 거래소는 전했다. 거래소는 "증시가 급락한 3월 일평균 공매도 거래대금은 2400억원 전후로, 전월 일평균(1700억원) 대비 증가했지만 전체 거래대금 대비 공매도 비중은 소폭 증가한 3%라며 "제출된 모든 매도호가에 대해 잔고 적정 확보 여부를 철저히 검토해 무차입 및 호가표시 위반 여부를 지속 확인하겠다"고 밝혔다.


그러면서 "공매도 전산화 체계 구축에 따라 기존에 즉시 파악되지 않던 사항들이 NSDS를 통해 검출됐다"며 "NSDS 및 기존 의무와의 중복 규제 등 NSDS 참여자의 실무 부담을 파악해 합리적으로 개선할 계획"이라고 덧붙였다.

nodelay@fnnews.com 박지연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