금융 금융일반

도박·사기 노출 커진 군장병...이찬진 금감원장, 육군 장병 대상 특강

이주미 기자

파이낸셜뉴스

입력 2026.03.30 17:26

수정 2026.03.30 17:24

이찬진 금융감독원장이 광주 육군 제31보병사단 신병교육대대를 방문했다. 금감원 제공
이찬진 금융감독원장이 광주 육군 제31보병사단 신병교육대대를 방문했다. 금감원 제공
[파이낸셜뉴스] 이찬진 금융감독원장이 군부대를 찾아 훈련병 200여명을 대상으로 금융특강을 진행했다. 금감원은 국방부와 함께 군 장병 급여 인상에 발맞춰 복무 주기별 맞춤형 금융교육을 실시할 계획이다.

이 원장은 30일 광주 육군 제31보병사단 신병교육대대를 방문해 장병들에게 "군 복무 중 받는 급여를 활용해 안정적으로 자산을 형성하고 위험을 관리하는 습관을 기르면 전역 후 출발선을 다르게 만들 수 있다"고 말했다.

이날 이 원장은 '군장병 불법도박 피해예방 및 건전한 자산관리'란 주제로 급여 관리방법, 올바른 투자 방법과 유의사항 등의 내용을 장병에게 사례 위주로 쉽게 설명했다. 불법도박 및 채무 현황 등 통계 자료도 제시하며 불법도박 문제의 위험성을 전달했다.



금감원과 국방부는 최근 군 급여 인상 등으로 장병들이 도박, 금융사기, 고금리 대출 등 금융사고 위험에 노출될 가능성이 커지고 있다고 판단했다. 이에 입대 직후부터 전역 시까지 복무 주기에 맞는 '3-스텝 금융교육'을 제공할 계획이다.

우선 입대 직후에는 도박과 고위험 투자 위험성 등 예방 교육에 집중한다. 금감원은 다음 달 중 '장병내일준비적금' 취급 은행 등을 통해 관련 특화 콘텐츠를 배포할 예정이다.

군 복무 중반기에는 부대 내 자율적인 교육 운영을 위해 군 재정담당자 금융연수를 연 1~2회로 확대 실시한다. 2012년 이후 해당 연수를 수료한 군 재정담당자는 약 800명에 달한다.

전역을 앞둔 장병, 군 간부 등을 대상으로는 전문 재무설계사의 '일대일 재무설계 프로그램'을 시행할 계획이다.
전역 후 급여, 장병내일준비적금 등을 불릴 수 있도록 재무목표 설계·실천을 돕는다. 다음 달 참여자를 모집해 오는 5월부터 8월까지 비대면으로 진행된다.


이 원장은 "군에서 받는 급여는 단순한 소비 재원을 넘어 전역 후의 삶을 준비하는 미래의 가능성"이라며 "특강을 계기로 금융에 대한 올바른 시각을 형성하면 인생의 중요한 길잡이가 될 것이란 점을 깨닫길 바란다"고 격려했다.

zoom@fnnews.com 이주미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