기존 고객 연령 높아지며 수요↑
부티크 거래액 4년새 91% 증가
팝업스토어 등 업계와 협업 강화
부티크 거래액 4년새 91% 증가
팝업스토어 등 업계와 협업 강화
패션 플랫폼 무신사가 스트리트, 캐주얼 패션을 넘어 명품으로 카테고리를 확장하고 있다. 다양한 상품군을 갖춰 더 많은 고객층을 플랫폼으로 끌어들인다는 무신사의 전략과 온라인 판매를 늘리려는 명품업계의 요구가 맞아떨어진 것으로 풀이된다.
30일 업계에 따르면 럭셔리 상품을 모은 '무신사 부티크'는 2021년 선보인 후 연 평균 20%의 성장률을 기록하고 있다. 2021년 대비 지난해 하반기 거래액은 91% 증가했다.
무신사는 기존 고객의 이탈을 막기 위해 부티크 카테고리를 도입했다.
무신사는 명품 브랜드와의 협업을 강화하고 있다. 최근 톰브라운이 무신사에 공식 입점했고, 메종 마르지엘라, 노아, 베이프, 코치 등도 파트너십을 맺었다.
처음에는 무신사가 브랜드로부터 상품을 매입하거나 병행수입 업체를 활용해 상품 구색을 갖췄지만 명품 브랜드가 무신사에 수수료를 지급하는 경우가 점점 늘고 있다. 메종 마르지엘라는 무신사가 매입해 들여오는 대표적인 브랜드 중 하나다.
명품업계가 무신사 입점에 나선건 불투명한 온라인 명품 시장에서 자정 작용을 유도하려는 측면이 있다는 게 업계 안팎의 시각이다. 신뢰도를 확보한 병행수입 업체도 있지만 중국 등에서 들어오는 가짜 상품이 난립하는 게 온라인 명품 시장의 고질적인 문제로 꼽힌다. 브랜드가 직접 온라인 플랫폼에 입점하면 온라인에서 정품 신뢰도를 높일 수 있다는 것이다. 가짜 상품으로 골머리를 앓아 온 톰브라운이 지난해 쿠팡에 이어 무신사에 입점한 것도 이런 맥락인 것으로 알려졌다.
무신사도 명품 브랜드의 요구를 적극 수용하며 브랜드 경험에 초점을 맞추고 있다. 단순 유통을 넘어 고객들에게 브랜드 정체성을 전파하겠다는 목표다. 지난해 코치와 함께 서울 성수동에서 팝업스토어를 열었고, 톰브라운은 온라인 쇼케이스를 진행했다.
무신사 관계자는 "명품은 단순히 상품을 판매하는 것뿐만 아니라 브랜드의 서사를 전파하는 것이 중요하다"며 "단순 유통 채널을 넘어 고객과 소통하는 브랜딩과 콘텐츠 기반 플랫폼으로 진화해갈 것"이라고 말했다.
unsaid@fnnews.com 강명연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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