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美, 이란 협상 긍정론 "4~6주 시간표 유효, 황금 기회 잡아야"

박종원 기자

파이낸셜뉴스

입력 2026.03.31 07:13

수정 2026.03.31 07:13

美 백악관 대변인, 이란전쟁 4~6주 일정 "여전히 유효"
벌써 전쟁 5주차, 4대 목표에 주력
이란 협상 순항 "황금 기회 거부하면 대가 치러"
美 재무 "시간 지나면 호르무즈해협 통제권 회복"
美 국무 "이란 내부에 균열, 美와 대화하는 사람 있어"
미국의 마코 루비오 국무장관(가운데)이 27일(현지시간) 프랑스 파리 근교에서 기자들의 질문에 답하고 있다.AP연합뉴스
미국의 마코 루비오 국무장관(가운데)이 27일(현지시간) 프랑스 파리 근교에서 기자들의 질문에 답하고 있다.AP연합뉴스


[파이낸셜뉴스] 미국 도널드 트럼프 정부의 관계자들이 이란전쟁 약 1개월을 맞아 전쟁 방향에 대해 긍정적인 전망을 쏟아냈다. 이들은 전쟁이 앞서 예상대로 4~6주 안에 끝날 것이며 호르무즈해협이 결국 열린다고 예상했다.

CBS방송 등 현지 매체들에 따르면 미국 백악관의 캐롤라인 레빗 대변인은 30일(현지시간) 정례 브리핑에서 이란전쟁을 언급했다. 그는 지난 6일 브리핑 당시 미국의 이란 공격 작전인 ‘장대한 분노’가 4~6주 안에 마무리된다고 예상했다. 30일 레빗은 "이 작전은 목표들이 달성될 때까지 계속될 것이며, 4~6주라는 시간표는 여전히 유효하다"고 말했다.

장대한 분노 작전은 이날 기준으로 5주차에 접어들었다.

아울러 레빗은 "도널드 트럼프 미국 대통령과 전쟁(국방)부는 작전의 예상 기간을 항상 4~6주로 밝혀왔고, 오늘로 30일째다"며 "우리와 국방부가 목표 달성을 위해 얼마나 더 시간이 필요한지는 직접 계산을 해보기 바란다"고 말했다. 레빗은 이번 작전에 4가지 목표가 있다며 "이란 해군을 파괴하고 미사일 및 무인기(드론) 생산 시설을 해체하며, 이란 대리세력을 약화시키고, 이란이 핵무기를 영구히 획득하지 못하도록 막는것"이라고 언급했다.

이날 레빗은 이란과 평화 협상에 대해 "협상이 이어지고 있고 잘 되고 있다"면서 "공개적으로 나오는 언급은 물론 비공개적으로 오가는 것과 많이 다르다"라고 말했다. 그는 "(공격 유예에 따른 협상은) 이란에 한 세대에 한번 올까말까한 기회"라며 "만약 이란이 이 황금 기회를 거부한다면 이란이 심각한 대가를 치를 수 있도록 모든 선택지와 함께 군이 대기중"이라고 덧붙였다.

레빗은 호르무즈해협 운항이 여전히 느리더라도 4가지 목표가 달성되면 승리를 선언하고 군사작전을 단축할 수 있느냐는 질문에 "해협의 완전한 개방은 정부가 추진하고 있는 사안이지만, 미국 국민들을 위한 군사작전의 핵심적인 목표는 대통령에 의해 분명히 정의된 바 있다"고 답했다.

같은 날 미국 재무부의 스콧 베선트 장관은 폭스뉴스 인터뷰에서 "시간이 지나면 미국이 그 해협의 통제권을 되찾을 것이다"라고 강조했다. 그는 "미국 호위든, 다국적 호위든 간에 항행의 자유가 이뤄질 것"이라고 말했다.

이날 마코 루비오 미국 국무장관은 이란과 평화 협상이 진행 중이라고 밝혔다. 같은 날 이란 외무부는 대변인 성명을 통해 전날 파키스탄에서 진행된 평화 협상 논의에 참여하지 않았다고 선을 그었다. 루비오는 이란의 협상 부인 주장에 "그들이 말하거나 세계에 공개하는 내용이 우리와의 대화에서 한 말들을 반드시 반영하는 것은 아니다"라고 말했다. 그는 이란에서 "과거 집권 세력과는 다른 방식으로 우리에게 이야기하는 사람들이 분명히 있다"며 "미국은 이란이 자신들의 발언을 행동으로 뒷받침할 수 있는지 시험해 볼 계획"이라고 밝혔다.

루비오는 이란에서 미국과 대화하는 인물이 누구냐는 질문에 "밝히지 않겠다"고 말했다. 그는 "이란 내부 집단들과의 관계에서 그들을 곤경에 빠뜨릴 수 있기 때문이다.
(이란 지도부) 내부에 균열이 생기고 있다"고 설명했다.

미국 백악관의 캐롤라인 레빗 대변인이 30일(현지시간) 미국 워싱턴DC 백악관에서 정례 브리핑을 하고 있다.AP연합뉴스
미국 백악관의 캐롤라인 레빗 대변인이 30일(현지시간) 미국 워싱턴DC 백악관에서 정례 브리핑을 하고 있다.AP연합뉴스


pjw@fnnews.com 박종원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