경북 방문횟수 900만회·숙박횟수 550만회·관광소비 1920억 ↑
1시·군 1호텔 프로젝트 가동, 경주 세계적 MICE 도시 도약
1시·군 1호텔 프로젝트 가동, 경주 세계적 MICE 도시 도약
【파이낸셜뉴스 안동=김장욱 기자】아시아태평양경제협력체(APEC) 성공 개최로 양적 성장한 경북 관광이 질적 도약까지 이루기 위해 박차를 가한다.
경북도는 지난 2024년 10월~2025년 2월 경북 방문횟수는 6993만회로 집계됐는데, APEC 이후 지난 2월까지(2025년10월~2026년 2월) 방문횟수는 7886만회로 파악됐다고 3월 31일 밝혔다. 이는 APEC 이후 전년 동기 대비 12.8% 증가한 수치다.
특히 방문 횟수 증가에 힘입어 숙박 횟수와 관광소비도 크게 증가했다. APEC 이후 숙박 횟수는 10.5%, 관광 소비는 8.4% 증가했는데, APEC을 계기로 경북에 대한 관심이 높아짐에 따라 경북을 찾는 사람과 관련 수치가 유의미하게 증가한 것으로 풀이된다.
반면 해결해야 할 과제도 보인다. 우선 APEC 전후 숙박전환율(숙박자수/방문자수)에 큰 변화가 없었다. 숙박 여부에 따라 관광지에서 소비하는 금액이 크게 달라지는 만큼 숙박전환율 제고를 위한 노력이 필요하다는 점이다.
경북이 '스쳐 지나가는 경북이 아닌, 머무는 경북'으로의 패러다임 전환을 위해 1시·군 1호텔 프로젝트를 추진하고 있는 것도 이러한 맥락이다.
숙소 자체가 여행의 목적이 되는 시대인만큼 경북 전역에 체류형 숙박시설로서 호텔·리조트를 확충해 방문자 수 자체의 증가와 숙박전환율의 상승 두 마리 토끼를 모두 잡겠다는 구상이다.
이를 위해 도는 포항, 영덕, 안동, 문경 등 주요 관광도시를 중심으로 고급 숙박시설 건립을 본격화하고 있다.
도내 관광 거점을 중심으로 추진 중인 호텔·리조트 프로젝트는 총 사업비 1조2000억원 규모다. 이를 통해 1400실 이상의 프리미엄 객실이 확보되며, 이는 향후 경북의 강력한 관광자원이 될 전망이다.
성공적인 APEC 개최로 높아진 경주의 브랜드 가치와 잘 갖춰진 인프라를 어떻게 활용할 것인지도 관건이다.
오는 5월 11일~13일 경주와 포항에서 아시아태평양관광협회(PATA) 연차총회가 예정돼 있다.
또 9월 경주 글로벌 최고경영자(CEO) 써밋도 개최된다. 작년 APEC 공식 부대행사로 진행된 '2025 세계지식포럼 with 경주'에 이어 올해도 글로벌 CEO를 초빙해 도가 나아가야 할 방향과 지속가능한 발전 등에 대해 논의할 예정이다.
양금희 경제부지사는 "올해는 APEC을 통해 구축한 경북의 이미지와 인프라를 실질적 성과로 전환하는 중요한 한해가 될 것이다"면서 "경북은 전국에서 가장 많은 국가 지정 문화재를 보유한 만큼 국내 숙박 여행지 점유율 1위 유지를 목표로, 경주는 세계 10대 관광지를 목표로 해야 한다"라고 강조했다.
gimju@fnnews.com 김장욱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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