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파이낸셜뉴스] 코스피가 중동 전쟁 장기화에 나흘째 하락세를 이어가고 있다.
31일 오전 10시 5분 기준 코스피는 전 거래일 대비 153.66p(2.91%) 내린 5123.64에 거래되고 있다. 지난 26일 이후 4거래일 연속 하락세다.
코스피는 전장보다 133.55p(2.53%) 내린 5143.75에 거래를 시작한 뒤, 장 한때 5100선을 내줬지만 낙폭을 일부 회복했다.
개인이 1조8140억원을 순매수하는 반면, 외국인과 기관은 각각 1조7760억원, 321억원 매도 우위를 보이고 있다.
음식료·담배를 제외한 대부분의 업종이 약세를 나타내고 있다. 특히 전기·전자, 의료·정밀기기, 제조, 금속, 금융, 건설 등이 크게 하락하고 있다.
시가총액 1·2위인 삼성전자와 SK하이닉스는 각각 3.74%, 6.36% 하락 중이다. 전쟁 장기화에 따른 원자재 공급 불안이 반도체 생산에도 부정적인 영향을 줄 것이라는 우려가 확산된 영향이다. 실제 뉴욕증시에서도 마이크론은 9.88% 급락했고, 엔비디아(-1.40%), ASML(-3.00%), 인텔(-4.50%) 등도 약세를 보였다.
이외 LG에너지솔루션(-3.17%), 현대차(-3.78%), 삼성바이오로직스(-0.65%), 한화에어로스페이스(-4.66%), SK스퀘어(-6.67%) 등도 줄줄이 하락세를 기록하고 있다.
간밤 뉴욕증시는 중동발 리스크에 혼조세를 보였다. 다우존스30산업평균지수는 0.11% 상승했지만, 스탠더드앤드푸어스(S&P) 500지수와 나스닥지수는 각각 0.39%, 0.73% 하락했다.
한지영 키움증권 연구원은 "미국 금리 상승 부담 완화에도 서부텍사스산원유(WTI) 가격 100달러 상회, 원·달러 환율 1510원대 돌파 등 지정학적 불확실성이 남아 있다"며 "미국 반도체주들이 동반 약세를 보인 점도 부담 요인이 될 것"이라고 진단했다.
한편 같은 시각 코스닥은 전 거래일 대비 32.72p(2.96%) 하락한 1074.33에 거래되고 있다.
jisseo@fnnews.com 서민지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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