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31일 케이뱅크와 토스뱅크는 정기 주주총회에서 최우형·이은미 대표의 재선임안을 의결했다. 2024년부터 임기를 시작한 두 대표는 향후 2년간 케이뱅크와 토스뱅크를 이끌게 되면서 경영 연속성을 확보했다.
최 행장은 케이뱅크를 이끌며 양적·질적 성장을 동시에 이뤘다는 평가를 받는다. 지난해 말 기준 케이뱅크 고객 수는 1553만명으로 최 행장 임기 동안 600만명의 신규 고객이 유입됐다. 2024년부터 2년 연속 1000억원대 순이익을 달성하며 안정적인 수익 기반을 다지고 있다. 2024년에는 사상 최대인 1281억원의 당기순이익을 기록했다.
케이뱅크는 올해 고객을 1800만명까지 확대하고 기업대출 확대, 플랫폼, 인공지능(AI) 및 디지털자산을 '3대 미래 성장 동력'으로 삼는다는 구상이다. 고객 확대를 통해 플랫폼 사업 기반을 강화하고, 개인사업자 금융 경쟁력을 고도화해 기업금융의 기반을 다진다. 또한, 스테이블코인 등 디지털자산 분야 대응 역량을 강화해 환경 변화에 선제적으로 대응할 방침이다.
인뱅 업계 후발주자인 토스뱅크는 이 대표 취임 이후 2년 연속 연간 흑자 달성에 성공했다. 토스뱅크는 지난해 당기순이익 968억원을 달성하며 전년(457억원) 대비 112% 성장했다. 지난해 말 기준 토스뱅크의 고객 수는 1423만명으로 지난 한해 동안 245만명의 신규 고객을 확보했다.
토스뱅크는 올해 새로운 상품과 서비스를 대거 선보이고 인공지능(AI) 기반 금융 혁신에 앞장선다는 구상이다. 이은미 토스뱅크 대표는 "지난해의 성과를 바탕으로 올해는 주택담보대출, 펀드 판매 등의 새로운 서비스를 다양하게 선보일 예정"이라며 "AI와 최신 정보기술(IT)을 통해 은행의 신뢰와 시스템 안정성을 높이고 고객의 금융 경험을 지속적으로 혁신해 나가겠다"고 말했다.
다만 시중은행 대비 업력이 짧은 인터넷전문은행은 시장과 고객의 신뢰를 공고히 해야 하는 상황이다.
최 행장은 이달 초 케이뱅크의 숙원 과제였던 기업공개(IPO)를 성사시키며 유가증권시장(코스피)에 입성했다. 다만, 이날 기준 케이뱅크의 종가는 5970원으로 공모가(8300원)를 하회하고 있다. 상장 이후 시장의 기대를 실적으로 입증해야 하는 과제를 안게 된 셈이다.
토스뱅크도 상황은 비슷하다. 최근 토스뱅크 앱에서 엔화가 반값으로 거래되는 오류가 발생하면서 외환서비스의 안정성이 시험대에 올랐다. 토스뱅크는 외환서비스를 주력사업으로 삼고 빠르게 사업을 확장해 왔지만, 이번 사고를 계기로 서비스 운영 리스크가 수면 위로 떠올랐다.
금융권 관계자는 "업력이 짧은 인뱅이 지금까지 외형 성장에 집중해 왔다면 이제는 서비스와 성장의 지속가능성을 보여줘야 할 때"라고 말했다.
chord@fnnews.com 이현정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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