금융 환율

환율 ‘폭주’…원·달러 결국 1530원 뚫었다

홍예지 기자

파이낸셜뉴스

입력 2026.03.31 15:57

수정 2026.03.31 15:57

환율 자료사진.연합뉴스
환율 자료사진.연합뉴스


[파이낸셜뉴스] 원·달러 환율이 1530원대에서 주간 거래를 마감하며 글로벌 금융위기 이후 17년 만에 최고 수준을 기록했다.

31일 서울 외환시장에서 원·달러 환율은 전 거래일보다 14.4원 오른 1530.1원에 거래를 마쳤다.

환율은 이날 1519.9원에 출발한 뒤 오전 중 1520원을 돌파했고, 오후 들어 상승 폭을 확대하며 1530원을 넘어섰다. 장중 한때 1540원선을 위협하는 등 변동성이 확대되는 모습도 나타났다.

시장에서는 미국과 이란 간 군사적 긴장 고조에 따른 불확실성이 환율 상승의 주요 요인으로 작용한 것으로 보고 있다.

중동 리스크 확대로 국제유가가 상승세를 이어가면서 위험자산 회피 심리가 강화됐고, 이에 따라 원화 약세 압력이 커졌다는 분석이다.

수급 측면에서도 부담 요인이 이어졌다.
이날 유가증권시장에서 외국인 투자자는 3조원 넘는 순매도를 기록하며 9거래일 연속 ‘조 단위’ 순매도를 이어갔다. 외국인 자금 이탈이 환율 상승을 자극했다는 평가다.


대외 불확실성, 수급 부담이 맞물리며 당분간 환율 변동성이 이어질 전망이다.

imne@fnnews.com 홍예지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