증권 시황·전망

중동 불안 속 외인 9일 연속 매도세…코스피 5000선 위협[fn마감시황]

서민지 기자

파이낸셜뉴스

입력 2026.03.31 16:00

수정 2026.03.31 15:59

31일 오전 서울 중구 하나은행 본점 딜링룸 전광판에 달러·원 환율, 코스피, 서부텍사스산원유(WTI) 선물 가격이 나오고 있다. 사진=뉴스1
31일 오전 서울 중구 하나은행 본점 딜링룸 전광판에 달러·원 환율, 코스피, 서부텍사스산원유(WTI) 선물 가격이 나오고 있다. 사진=뉴스1

[파이낸셜뉴스] 코스피가 외국인의 매도 행진에 5000선까지 주저앉았다.

31일 코스피는 전 거래일 대비 224.84p(4.26%) 내린 5052.46에 거래를 마쳤다. 지난 26일 이후 4거래일 연속 하락세다.

이날 하락 출발한 코스피는 장 초반 낙폭을 회복하며 5200선에 올라섰지만, 외국인 매도세에 다시금 5000선까지 밀려났다.

외국인은 지난 19일부터 9거래일 연속 매도세를 이어가고 있다.

이날도 개인과 기관이 각각 2조4410억원, 1조245억원 매수 우위를 보였지만, 외국인은 3조8384억원을 순매도했다.

시가총액 1·2위인 삼성전자와 SK하이닉스는 각각 5.16%, 7.56% 급락했다. 전쟁 장기화에 따른 원자재 공급 불안이 반도체 생산에도 부정적인 영향을 줄 것이라는 우려가 확산된 영향이다.

이외에도 LG에너지솔루션( -3.78%), 현대차(-5.11%), 삼성바이오로직스(-1.70%), 한화에어로스페이스(-4.51%), SK스퀘어(-8.53%), 두산에너빌리티(-2.55%), 기아(-4.16%) 등이 줄줄이 약세를 보였다.

음식료·담배를 제외한 대부분의 업종이 하락세를 나타냈다. 특히 전기·전자, 의료·정밀기기, 건설, 제조, 금속, 종이·목재, 운송장비·부품, 금융 등이 3~5%대 하락세를 기록했다.

강진혁 신한투자증권 연구원은 "간밤 뉴욕증시는 노트북·스마트폰 출하량 전망 하향과 터보퀀트 여파 등에 마이크론을 중심으로 반도체지수가 부진했다"며 "외국인은 코스피 시장에서 9일째 조 단위 투매를 이어가고 있다"고 진단했다.

한지영 키움증권 연구원은 "미국 금리 상승 부담 완화에도 유가, 환율 등 지정학적 불확실성이 남아 있다"며 "미국 반도체주들이 동반 약세를 보인 점도 부담 요인이 될 것"이라고 짚었다.


한편 코스닥은 전 거래일 대비 54.66p(4.94%) 하락한 1052.39에 장을 마감했다.

jisseo@fnnews.com 서민지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