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파이낸셜뉴스] 야놀자가 창립 이후 처음으로 연 매출 1조원을 돌파했다.
야놀자는 한국채택국제회계기준(K-IFRS) 기준 2025년 연결 매출이 전년 대비 11.3% 증가한 1조292억원을 기록했다고 31일 밝혔다. 연 매출 1조원을 넘어선 것은 이번이 처음이다.
외형 성장과 함께 거래 규모도 큰 폭으로 확대됐다. 글로벌 연간 통합거래액(TTV)은 39조2000억원으로 전년 대비 44.9% 증가하며 역대 최대치를 기록했다.
사업 포트폴리오 측면에서는 기업간거래(B2B) 중심의 엔터프라이즈 솔루션(ES) 부문이 성장을 주도했다. ES 부문 매출은 3526억원으로 전년 대비 20.5% 증가했다. 조정 EBITDA는 882억원으로 30.3% 늘었다. 글로벌 여행 사업자를 대상으로 한 AI·데이터 기반 자동화 솔루션 공급이 확대되면서 수익성과 성장성을 동시에 확보했다는 분석이다.
소비자 대상 플랫폼(CP) 부문은 안정적인 성장 흐름을 유지했다. CP 부문 매출은 7237억원으로 전년 대비 7.8% 증가했다. 고객 경험 개선과 서비스 고도화를 위한 선제 투자, 마케팅 비용 확대 영향으로 조정 EBITDA는 491억원으로 감소했다.
다만 전체 수익성은 투자 확대 영향으로 다소 둔화됐다. 2025년 연결 기준 조정 EBITDA는 1000억원으로 전년 대비 12.8% 줄었다. AI 기반 서비스 경쟁력 확보를 위한 연구개발(R&D) 투자 확대가 반영된 결과다.
야놀자는 플랫폼과 솔루션 사업을 결합한 이중 구조를 기반으로 글로벌 확장에 속도를 내고 있다. 기존 숙박·여행 플랫폼 중심에서 벗어나, AI와 데이터 기술을 활용한 SaaS형 솔루션 기업으로 체질을 전환하는 흐름이 뚜렷해졌다는 평가다.
야놀자 관계자는 “1조 매출 달성은 글로벌 시장을 겨냥한 AI·데이터 기반 솔루션 사업 고도화와 플랫폼 사업의 고객 중심 전략이 맞물린 결과”라며 “앞으로도 기술 혁신과 전략적 투자를 통해 글로벌 트래블 테크 시장에서 경쟁력을 강화해 나갈 것”이라고 말했다.
yjjoe@fnnews.com 조윤주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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