31일 시장조사업체 카운터포인트리서치에 따르면, 지난해 글로벌 파운드리 2.0 시장 매출은 전년 대비 16% 늘어난 3200억 달러(약 490조원)를 기록했다. '파운드리 2.0'이란 일반적인 파운드리 업체뿐 아니라 비메모리 IDM(종합 반도체 기업), OSAT(외주 반도체 조립·테스트)기업, 포토마스크 공급업체까지 범주를 확대할 경우를 말한다.
이 가운데 TSMC 등 순수 파운드리 업체의 매출은 전년 대비 26% 증가했다. 첨단 공정과 첨단 패키징 전반에서 AI 그래픽처리장치(GPU) 및 주문형반도체(ASIC) 수요가 견조하게 유지된 결과로 풀이된다.
삼성전자는 지난해 파운드리 부문 매출이 전년 대비 2% 증가하는데 그쳤다. 2025년 파운드리 2.0 시장에서 점유율은 4%로 집계됐다. 강경수 리서치 디렉터는 삼성전자의 실적과 전망에 대해 "4nm(나노) 공정 수요는 비교적 견조해 가격 방어에 기여하고 있으며, 2나노 공정 양산이 본격화되면 AI 및 모바일 분야에서 고부가가치 수주를 확보할 수 있을 것"이라고 내다봤다.
중국 파운드리 업체인 SMIC와 넥스칩(Nexchip)은 자국 공급망 강화 정책에 힘입어 각각 16%, 24%의 높은 성장세를 보였다. 카운터포인트 리서치는 올해도 해당 업체들이 두 자릿수 성장을 이어갈 것으로 전망했다.
ehcho@fnnews.com 조은효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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