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경찰청-KCL, 치안 분야 인증체계 마련 '맞손'

장유하 기자

파이낸셜뉴스

입력 2026.04.02 16:00

수정 2026.04.02 17:25

치안 분야 제품 성능시험 평가센터 설립
및 표준·인증체계 마련 위한 MOU 체결
경찰청 제공
경찰청 제공

[파이낸셜뉴스] 경찰이 치안 분야 시험·인증체계 마련을 위해 한국건설생활환경시험연구원(KCL)과 손을 맞잡았다.

경찰청은 2일 서울 서대문구 경찰청에서 한국건설생활환경시험연구원(KCL)과 치안 분야 제품의 성능시험 평가센터 설립 및 표준·인증체계 마련을 위한 업무협약을 체결했다고 밝혔다.

경찰청에 따르면 국내 치안산업은 연간 약 39조원 규모로 형성돼 있다. 다만 지능화·조직화된 범죄가 급증하면서 글로벌 치안산업 시장도 빠르게 커지고 있다. 시장조사기관 마켓츠앤마켓츠는 전 세계 치안산업 규모가 지난해 846조원에서 오는 2030년 1443조원까지 성장할 것으로 전망했다.



그러나 치안산업 관련 기술에 대한 시험·인증 체계가 마련돼 있지 않아 기업들이 기술을 바탕으로 제품을 생산하더라도 상용화에 어려움을 겪고 있는 실정이다. 경찰청은 이런 문제를 해결하기 위해 가칭 '치안산업진흥법' 제정을 추진하고 있다. 현재 국회에서 관련 법안에 대한 심사가 진행 중이다.

경찰청과 KCL의 이번 업무협약은 법안 심사 경과에 맞춰 치안 분야 시험·인증체계 구축을 위해 상호 협력하고자 마련됐다.

우선 법 제정 이전 단계에서는 현장 수요가 높은 장비와 시스템의 성능을 객관적으로 검증할 수 있는 '성능시험 평가센터' 설립을 추진한다.
법 제정 이후에는 표준·인증제도가 신속히 도입될 수 있도록 사전 표준화 대상 제품을 선정하고, 인증을 위한 시험·평가 체계를 마련할 계획이다.

경찰청은 이번 협약을 계기로 국내 기업의 품질 경쟁력을 높이고 치안산업의 성장 기반을 강화한다는 방침이다.


유재성 경찰청장 직무대행은 "이번 협약을 통해 우수한 치안 제품의 상용화를 촉진하고, 국민의 안전을 두텁게 보호하는 기틀을 만들어 나갈 것"이라며 "앞으로도 정부기관 및 산·학·연과의 협력을 공고히 해 국내 치안산업의 글로벌 경쟁력을 높이는데 정책적 지원을 아끼지 않겠다"고 말했다.

welcome@fnnews.com 장유하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