산업 산업일반

"LG엔솔, 1분기 바닥 찍고 ESS가 전사 증익 이끈다" 신영證

김동찬 기자

파이낸셜뉴스

입력 2026.04.01 05:59

수정 2026.04.01 05:59

1분기 적자 확대…시장 기대치 하회 전망
올해 ESS 매출 전년比 249% 급증 예상
김동명 LG에너지솔루션 최고경영자(CEO)가 지난 20일 서울 영등포 LG트윈타워에서 열린 정기 주주총회에서 인사말을 하고 있다. 연합뉴스.
김동명 LG에너지솔루션 최고경영자(CEO)가 지난 20일 서울 영등포 LG트윈타워에서 열린 정기 주주총회에서 인사말을 하고 있다. 연합뉴스.
[파이낸셜뉴스] LG에너지솔루션의 1·4분기 실적이 시장 기대치를 밑돌겠지만, 이를 저점으로 분기별 증익 흐름이 뚜렷해질 것이라는 분석이 나왔다. 북미 에너지저장장치(ESS) 생산능력(CAPA) 확대와 램프업 효과가 순차적으로 반영되면서 ESS 부문이 올해 전사 실적 회복을 견인할 것이라는 평가다.

1일 신영증권은 LG에너지솔루션의 1·4분기 매출액이 전분기 대비 5% 감소한 5조8000억원, 영업이익은 적자폭이 확대된 1812억원 적자를 기록할 것으로 예상했다. 영업이익 기준으로 시장 기대치(-1212억원)를 하회한다는 전망이다.

다만 신영증권은 LG에너지솔루션이 1·4분기를 저점으로 뚜렷한 분기 증익 흐름을 보일 것으로 예상했다.

박진수 신영증권 연구원은 "얼티엄셀즈 가동 중단 및 전기차(EV) 라인 가동 공백으로 1·4분기 자동차 전지 매출액이 전분기 대비 24% 감소할 전망"이라며 "ESS 매출액이 전분기 대비 32% 증가할 것으로 예상함에도 불구하고 AMPC 반영 금액은 전분기 대비 50% 감소한 1661억원에 그칠 것"이라고 설명했다.

신영증권은 실적 하방 요인이 이미 시장 기대치에 대부분 반영됐다고 짚었다. 북미 EV 배터리 판매 둔화, 단독 법인 생산 ESS 배터리에 대한 고객사의 AMPC 배분 압력 등 부담이 있지만, 이는 주가에 선반영됐다는 분석이다.

박 연구원은 "미시간 공장을 포함해 Nextstar(캐나다), UltiumCells(테네시·랜싱), 혼다 JV의 ESS 라인 전환으로 올해 말 북미 ESS CAPA는 직전 추정 대비 10GWh 증가한 60GWh에 달할 전망"이라며 "북미에만 5곳의 거점을 확보하게 된다"고 했다.

이어 "북미 ESS 시장 선점 효과와 뚜렷한 매출 증가가 확인되는 과정에서 신규 수주 모멘텀 또한 재조명될 것"이라고 덧붙였다.

소형전지 부문도 기대 요인으로 꼽혔다. 테슬라의 2월 유럽연합(EU) 등록 대수가 전년 대비 29% 증가하며 회복세를 보이는 가운데, 올해 소형전지 매출액은 전년 대비 10% 이상 증가할 전망이다. 2027년 전후 시행 예정인 EU 산업 가속화법의 정책 수혜와 폴란드 공장 가동률의 점진적 정상화도 기대 요인으로 제시됐다.

한편 신영증권은 LG에너지솔루션의 2026년 ESS 매출액이 약 9조6000억원에 달하며 전년 대비 249% 증가할 것으로 전망했다. 이는 직전 추정 대비 12% 상향한 수치다.
2026년 전사 영업이익은 전년 대비 5% 감소한 1조2800억원으로, 시장 기대치(1조3000억원)에 부합할 것으로 내다봤다.

eastcold@fnnews.com 김동찬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