우리금융 벤처창업 지원 '디노랩'
6년간 300억 투자 연결 등 성과
스타트업들과 '전북 2기' 닻올려
6년간 300억 투자 연결 등 성과
스타트업들과 '전북 2기' 닻올려
【파이낸셜뉴스 전주=박문수 기자】 "지난해 '디노랩(DINNO lab)' 전북센터를 운영하면서 우리금융의 지원과 창조경제혁신센터의 정보력, 전북도의 행정 지원이 합쳐져 다양한 성과를 냈다."
지난 27일 전북 전주에서 열린 '2026 금융혁신 벤처창업 지원사업' 디노랩 전북 2기 발대식에서 전북도 기업유치지원실 최낙구 금융산업팀장은 "전국 최초 핀테크지구 지정은 대한민국 정책박람회에서 적극 행정 우수사례로 선정됐다"며 이 같이 말했다.
최 팀장은 "올해는 전북도가 디지털 금융 중심도시로 도약하는 해가 될 것"이라며 "세계 3대 연기금인 국민연금공단이 있고, 우리은행을 비롯해 신한은행과 KB국민은행도 내려올 예정"이라고 설명했다.
우리금융은 지난 2016년 우리은행 내 시범사업으로 스타트업 협업 프로젝트를 시작했다. 2020년 그룹 차원으로 스타트업 협업·육성·지원을 확대하면서 디노랩 사업을 시작했다.
노영찬 우리금융지주 미래혁신부장은 "서울 중심에서 2024년부터는 경남·충북·부산·전북·베트남 등지로 거점을 확대하고, 지역 기업 발굴과 성장 지원에 힘을 쏟고 있다"고 했다. 이어 "디노랩펀드로 5억원을 투자한 린솔의 경우 'CES 2026'에서 혁신상을, 크로스허브는 핀테크부문 최고혁신상을 받았다"며 "인터넷은행 설립을 추진하는 한국신용데이터, 해외 결제시장에서 입지를 다진 트레블월렛도 디노랩을 거쳐갔다"고 덧붙였다.
노 부장은 "우리은행과 협업한 지역 스타트업은 테라파이, 뉴아이, 링크업 등 9곳이다. 이들은 협업 후 매출이 전년 대비 382% 증가했다"며 "디노랩은 단순한 스타트업 육성 프로그램이 아니다. 우리금융에게는 미래 성장동력을 확보하는 플랫폼이고, 스타트업에는 사업화와 성장을 발판을 제공하는 연결 플랫폼"이라고 강조했다.
이날 발대식에는 제2의 '트레블월렛' '한국신용데이터'를 꿈꾸는 핀테크업체 대표들이 참석했다. 외국인 관광객의 한국 내 할부 결제를 지원하는 딜미의 최아영 대표는 "디노는 '공룡'이라는 의미도 있다"면서 "디노랩에서 딜미를 공룡처럼 큰 기업으로 키워내겠다"고 포부를 전했다. 그는 "전주가 '제3 금융중심지'로 지정되면 법인세 절감 등을 누릴 수 있을 것으로 기대된다"고 덧붙였다.
2017년부터 국민연금공단의 주거래 은행을 맡고 있는 우리은행은 전주가 금융허브로 도약할 수 있도록 지역 핀테크 창업생태계 조성은 물론 각종 지원에 나서고 있다. 노영찬 부장은 "지방에 금융, 즉 돈이 흐를 수 있도록 하는 것이 '진짜' 생산적 금융이고, 포용금융"이라며 "이 과정에서 우리금융 역시 성장할 수 있다는 것이 그룹 경영진의 판단"이라고 말했다.
한편 우리금융은 이달 디노랩 전용펀드 3호를 추가로 결성할 예정이다. 우리금융의 벤처캐피탈(VC)인 우리벤처파트너스의 후속투자까지 연결되는 선순환 투자 환경도 조성했다.
mj@fnnews.com 박문수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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