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불영어’ 없도록 1등급 비율 점검
수능개편 앞둬 N수생 증가 전망
올해 대학수학능력시험(수능)은 11월 19일 진행된다. 2027학년도 수능도 이른바 '킬러문항'을 배제하고 공교육 과정을 중심으로 출제한다는 기조가 유지됨에 따라 불수능이었던 지난해보다 평이할 전망이다. 다만 올해부터 도입되는 '지역의사제'로 의대 정원이 늘고 내년부터 수능 체제가 바뀌면서 N수생 증가가 변수로 꼽힌다.
수능개편 앞둬 N수생 증가 전망
김문희 한국교육과정평가원장은 31일 정부세종청사에서 진행한 '2027학년도 대학수학능력시험 시행기본계획' 브리핑에서 "사교육에서 반복적 문제풀이 기술을 익힌 학생들에게 유리한 문항은 배제하고 적정 변별력을 확보하겠다"고 강조했다. EBS 연계율은 예년과 같이 50%로 유지되며 간접 방식으로 이뤄진다.
올해 수능의 가장 민감한 변수는 영어 영역 난이도다. 지난해 2026학년도 수능 영어영역 1등급 비율은 3.11%로 절대평가 도입 이후 최저를 기록했고, 난이도 조절 실패 논란이 커지며 평가원장 사퇴로까지 이어졌다.
이에 대해 김 원장은 "올해는 전체 난이도뿐 아니라 1등급 규모도 함께 점검하겠다"고 밝혔다. 1등급 규모의 구체적인 목표 비율은 제시하지 않았지만 지난해를 제외하면 통상 5~7% 수준이었던 것으로 알고 있다고 부연했다. 그는 "절대평가는 교육과정에서 제시한 성취 수준을 잘 달성했는지를 평가하기 위한 것"이라며 "올해는 전체적인 난이도 점검뿐만 아니라 1등급 비율도 꼼꼼히 살펴보겠다"고 덧붙였다.
첫 시험대는 오는 6월 4일 실시되는 6월 모의평가다. 평가원은 이번 모의평가부터 현장교사 출제위원 비율을 50%까지 높이고 문항별 점검위원회를 설치해 검토를 강화한다. 접수 기간은 4월 6일부터 16일까지다.
올해는 2015 개정 교육과정에 따라 출제되는 마지막 수능인 데다 지역의사제로 인한 의대 증원으로 N수생 응시가 늘어날 것이라는 전망이 나온다. 임성호 종로학원 대표는 "N수생이 많아지면 평가원 입장에서 난이도 조절에 어려움을 겪을 수도 있다"고 전망했다. 수능 원서 접수는 8월 24일부터 9월 4일까지이며, 성적은 12월 11일 통지된다.
이보미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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