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파이낸셜뉴스] 스타 번역가 황석희가 과거 성범죄 전력이 있다는 의혹에 휩싸인 가운데 그가 출연한 방송 회차가 온라인동영상서비스(OTT)에서 비공개 처리됐다.
1일 방송가에 따르면 지난달 31일 tvN '유 퀴즈 온 더 블럭' 공식 유튜브 채널은 황석희가 2022년 출연한 143회 방송분 영상을 비공개 조치했다. OTT에서도 해당 방송에 대한 다시 보기 서비스도 중단됐으며, 황석희 인터뷰를 요약해놓은 하이라이트 영상 등도 현재 볼 수 없는 상태다.
이 밖에 황석희가 출연한 MBC 예능 '전지적 참견 시점' 335회도 웨이브, MBC 다시보기 등에서 찾아볼 수 없다.
SBS 라디오 프로그램 '김영철의 파워FM'과 '박하선의 씨네타운' 등의 제작진도 황석희 출연 영상을 비공개로 전환했다.
황석희가 펴낸 에세이 '번역: 황석희'와 '오역하는 말들'도 교보문고와 알라딘, 예스24 등 온라인 서점에서 판매가 중단됐다.
앞서 연예매체 디스패치는 지난달 30일 황석희가 성추행 등의 혐의로 지난 2005년, 2014년 두 차례 재판에서 집행유예를 선고받았다고 보도했다.
보도 이후 황석희는 자신의 사회관계망서비스(SNS)를 통해 "현재 관련 사항에 대해 변호사와 검토를 진행 중"이라며 "보도 내용 중 사실과 다른 부분, 확인되지 않은 내용, 또는 법적 판단 범위를 벗어난 표현이 포함될 경우 정정 및 대응을 검토하겠다"고 입장을 밝혔다.
한편 스타 번역가로 꼽히는 황석희는 영화 '웜바디스', '데드풀', '보헤미안 랩소디' 등을 번역하며 이름을 알렸다.
그러나 성범죄 전력 의혹에 휩싸이자 황석희가 참여한 작품에 대한 불매 움직임이 일고 있다.
황석희는 현재 상영 중인 외화 '프로젝트 헤일메리'를 번역했으며, 오는 7월 개봉할 예정인 '스파이더맨: 브랜드 뉴 데이'에도 그가 번역에 참여했다는 관측이 나왔다. 다만 배급사 소니 픽쳐스 측은 공식 입장을 내놓지 않았다.
newssu@fnnews.com 김수연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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