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李대통령, 인니와 정상회담…'특별 포괄적전략동반자 관계' 격상

최종근 기자

파이낸셜뉴스

입력 2026.04.01 09:28

수정 2026.04.01 09:29

이 대통령, 국빈 방한 프라보워 인니 대통령과 靑서 정상회담
교역·투자 및 국방·방산 협력 고도화, KF-21 수출 등 주목
"인니 대통령에게 무궁화대훈장 수여키로"
이재명 대통령과 프라보워 수비안토 인도네시아 대통령이 지난해 11월 경북 경주시 경주화백컨벤션센터 APEC 정상회의장에서 한-인도네시아 정상회담 기념촬영을 하고 있다. 뉴스1
이재명 대통령과 프라보워 수비안토 인도네시아 대통령이 지난해 11월 경북 경주시 경주화백컨벤션센터 APEC 정상회의장에서 한-인도네시아 정상회담 기념촬영을 하고 있다. 뉴스1

[파이낸셜뉴스] 이재명 대통령은 1일 국빈 방한한 프라보워 수비안토 인도네시아 대통령과 청와대에서 정상회담을 갖는다. 또 양해각서 서명식, 국빈 오찬 등의 일정을 함께한다. 이 자리에선 양산 1호기 출고를 마친 한국형 전투기 KF-21의 인도네시아 수출 등 방산 분야의 협력이 주요 의제가 될 전망이다.

한국과 인도네시아는 이번 국빈 방한을 계기로 교역·투자 및 국방·방산 협력 고도화를 비롯해 인공지능(AI) 등 첨단기술, 인프라, 조선, 원전, 에너지 전환, 문화창조산업 등 신성장 분야에서 실질적인 협력 강화를 추진하기 위해 양국 관계를 '특별 포괄적 전략 동반자 관계'로 격상한다.

특히 이 대통령은 국빈 방한한 프라보워 인도네시아 대통령에게 이날 무궁화대훈장을 수여키로 했다.



강유정 청와대 대변인은 이날 서면 브리핑을 통해 "인도네시아에 진출한 한국 기업의 활동을 적극 지원하는 등 한-인도네시아 우호 관계를 증진시킨 프라보워 대통령의 기여를 높게 평가하면서 최고 수준의 예우를 표명한 것"이라고 밝혔다.

이어 "이번 방한은 프라보워 대통령의 취임 후 최초의 양자 방한인만큼 공식 환영식도 각별한 예우를 갖춰 준비했다"며 "프라보워 대통령이 탄 차량이 청와대로 진입할 때 70여명의 취타대와 전통의장대가 차량을 호위하고, 180여명이 도열해 성대한 환영식을 개최할 예정"이라고 했다.

국빈 오찬은 인도네시아의 종교와 문화에 대한 존중과 두 나라의 화합을 보여주는 메뉴로 구성했다.

할랄 식재료를 기본으로 한 한식 메뉴에 인도네시아인의 선호를 반영한 삼발 소스와 가도가도 샐러드, 만델링 커피 등을 더해 양국의 화합을 표현했다. 또 술을 기피하는 종교적인 배경을 감안해 건배주 대신 사과주스를 준비했고 오찬 사회자는 인도네시아에서 학창시절을 보낸 KBS 아나운서 정은혜씨가 맡았다.

국빈 오찬 후 양 정상의 친교 일정은 인도네시아 전통 무예인 쁜짝실랏 협회 회장으로 전통무예에 각별한 관심을 갖고 있는 프라보워 대통령의 취향을 고려한 육군 태권도 시범대의 공연으로 채워진다.

상춘재 앞 잔디마당인 녹지원에서 펼쳐지는 이번 공연은 올해 1월 창단된 태권도 시범대가 청와대에서 하는 첫 공연이자, 외빈을 대상으로 하는 최초의 공연이기도 하다고 강 대변인은 전했다.
육군 태권도 시범대는 품새, 격파, 태권무(아리랑 퍼포먼스) 등 다양한 태권도 시범을 진행할 예정이다.

친교 일정시 상춘재에 전시될 선물은 양국 간 방산 협력을 상징하는 한편 프라보워 대통령의 취향을 반영한 것으로 선정했다.


강 대변인은 "육군 특전사 총사령관으로 국방부장관을 역임해 무예에 관심이 남다른 프라보워 대통령의 취향을 고려해 국궁 활(갈래살) 세트를 준비했는가 하면, 역사와 군사문화에 관심이 많은 탐독가인 점에 착안해 조선시대 무예서인 '무예도보통지' 영문판을 마련했다"며 "또한 정상이 머무는 숙소에는 숫자 8을 선호하는 프라보워 대통령의 취향을 고려해 8자형 기념 케이크, 8각함에 담아낸 한과세트 등 웰컴키트를 비치했다"고 설명했다.

cjk@fnnews.com 최종근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