사회 사건·사고

[속보]"캐리어 시신 여성 사망 전 사위에 폭행 당한 정황 확인" 경찰

정지우 기자

파이낸셜뉴스

입력 2026.04.01 09:28

수정 2026.04.01 10:18

31일 오전 10시 30분쯤 "신천에 수상한 캐리어가 있다"는 신고를 접수한 경찰이 대구 북구 칠성동 잠수교 주변을 수색하고 있다. 경찰은 캐리어 안에서 여성 시신을 발견해 수사에 나섰다. (독자 제공. 재판매 및 DB 금지) 2026.3.31 ⓒ 뉴스1 공정식 기자 /사진=뉴스1
31일 오전 10시 30분쯤 "신천에 수상한 캐리어가 있다"는 신고를 접수한 경찰이 대구 북구 칠성동 잠수교 주변을 수색하고 있다. 경찰은 캐리어 안에서 여성 시신을 발견해 수사에 나섰다. (독자 제공. 재판매 및 DB 금지) 2026.3.31 ⓒ 뉴스1 공정식 기자 /사진=뉴스1

[파이낸셜뉴스] 대구 도심 하천에서 캐리어에 담긴 여성 시신이 발견되며 사건의 전말이 빠르게 드러나고 있다.

경찰은 시신 유기 정황을 토대로 가족 관계 인물들을 긴급 체포하며 수사를 본격 확대했다.
1일 대구 북부경찰서에 따르면, 신천에서 발견된 50대 여성 시신 사건과 관련해 피해자의 딸과 사위가 시신을 유기한 혐의로 붙잡혔다.
이날 오후 9시께 20대 딸과 사위 등 2명이 시체유기 혐의로 긴급체포됐으며, 경찰은 이들이 사건에 깊이 연루된 것으로 보고 조사에 착수했다. 수사 결과 이들은 지난 18일 대구 중구 주거지에서 숨진 여성의 시신을 캐리어에 담은 뒤 도보로 이동해 하천 인근에 버린 것으로 파악됐다.

사건은 이날 오전 10시 30분께 “하천에 캐리어가 떠 있다”는 주민 신고로 시작됐다.
현장에 출동한 경찰은 캐리어를 인양하는 과정에서 내부에 여성 시신이 들어 있는 사실을 확인했다. 발견 당시 시신은 훼손이 진행된 상태였으며 신분을 확인할 수 있는 물품은 발견되지 않았다. 이후 경찰은 지문과 DNA 분석을 통해 피해자의 신원을 대구 거주 50대 여성으로 특정했다.
또 주변 CCTV와 이동 동선 분석을 통해 딸과 사위가 사건에 관여한 사실을 확인했고, 약 10시간 30분 만에 검거에 이르렀다.
피의자들은 조사 초기 시신을 유기한 사실을 인정한 것으로 알려졌다. 다만 현재까지 적용된 혐의는 시체유기에 국한돼 있으며, 직접적인 살해 여부는 확인되지 않은 상태다.
경찰은 외상 흔적이 뚜렷하지 않은 점을 고려해 독극물 등 다른 방식에 의한 사망 가능성도 열어두고 있다.
정확한 사인을 밝히기 위해 부검이 진행될 예정이다.
또한 추가 공범 존재 여부와 범행 경위, 동기 등을 집중적으로 조사한 뒤 구속영장 신청 여부를 결정할 방침이다.

jjw@fnnews.com 정지우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