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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집 팔아, 직원 100명 월세 평생 지원” 토스 대표의 만우절 ‘공약'

김희선 기자

파이낸셜뉴스

입력 2026.04.01 11:01

수정 2026.04.01 11:01

이승건 토스 대표가 26일 서울 성동구 앤더슨씨에서 열린 기자간담회에서 10년 간의 성장 여정에 대해 설명하고 있다. 뉴스1 /사진=파이낸셜뉴스 사진DB
이승건 토스 대표가 26일 서울 성동구 앤더슨씨에서 열린 기자간담회에서 10년 간의 성장 여정에 대해 설명하고 있다. 뉴스1 /사진=파이낸셜뉴스 사진DB

[파이낸셜뉴스] 이승건 비바리퍼블리카(토스) 대표의 만우절 공지가 화제가 되고 있다. 개인명의 집을 팔아 토스 직원 100명의 월세와 이자를 지원하겠다는 심상치 않은 내용이 공지로 올라왔기 때문이다.

1일 관련 업계에 따르면 이승건 대표는 사내 메신저에 “우리 커뮤니티의 낙관적 미래에 대해 소망하고 생각하다 보니 용기가 생겨 평소 가지고 있던 생각을 이제는 실천해야 할 것 같아 말해본다”며 장문의 글을 올렸다.

이 대표는 글에서 "창업하기 전부터 누구는 부동산으로 큰 수익을 올리고 누구는 주거비 때문에 생존의 어려움에 서는 이 부조리에 대해 큰 문제의식이 있었다"라며 "개인 명의로 소유한 제가 거주 중인 집을 팔고 그를 통해 만들어진 차익으로 토스 팀원 100명의 월세와 이자 전액을 평생 지원하고자 한다"라고 말했다.

이어 "현재 월세나 대출이자를 내고 있다면 1일 오후 9시까지 링크에 인적 사항을 입력해달라. 이후 추첨을 통해 100명을 선정하겠다"며 "추첨은 완전히 랜덤으로 이뤄지며 발표는 오늘 밤 12시 전에 하겠다"고 설명했다.



또 “이미 부동산을 소유하고 있어도 이자를 내고 있다면 지원 가능하나, 대출이자를 내고 있지 않거나 월세를 내고 있지 않다면 추첨되더라도 지원해드릴 수 없으니 신청하지 말아달라”고 덧붙였다.

이 대표는 “당첨된 토스 직원은 월세나 대출이자를 자가 부동산을 소유할 때까지 전액 지원하겠다”고 다시 한번 강조했다.
토스 내부에서는 이 대표가 해당 공지를 실제 실행할지 구체적으로 확인되지 않은 상황인 것으로 알려졌다.

토스 관계자는 "매년 이 무렵 이 대표가 메시지를 올리긴 했지만 만우절 이벤트인지 알 수 없다"며 "다만 과거 사례를 볼 때 이 대표는 평소 동료들에 대한 고마움을 만우절에 맞춰 표현해오곤 했다"라고 말했다.


실제로 이 대표는 지난 2022년 테슬라 20대를 선물하겠다고 한 뒤 직원 10명을 추첨해 1년간 무상 대여하고, 지난해에도 직원 100명을 추첨해 일본 오키나와에 단체 여행을 지원한 바 있다.

bng@fnnews.com 김희선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