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에너지 위기에 전력난도 걱정..베트남 "전력 수요 10% 줄여라, 공공기관 태양광 설치"

부 튀 띠엔 기자

파이낸셜뉴스

입력 2026.04.01 12:33

수정 2026.04.01 12:33

베트남 정부가 국제 에너지 시장 불안에 대응해 전력 절약과 지붕형 태양광 발전 확대를 요구하고 있다. 베트남 정부 제공
베트남 정부가 국제 에너지 시장 불안에 대응해 전력 절약과 지붕형 태양광 발전 확대를 요구하고 있다. 베트남 정부 제공

【하노이(베트남)=부 튀 띠엔 통신원】베트남 정부가 국제 에너지 시장의 불안정성에 대응하고 국가 에너지 안보를 확보하기 위해 전력 절감과 지붕형 태양광 발전 확대를 추진할 것을 요구했다.

1일 현지 언론에 따르면 팜 민 찐 베트남 총리는 지난달 30일 ‘전력 절약 강화 및 지붕형 태양광 발전 장려’에 관한 지시문을 발령했다. 이는 최근 2주 사이 발표된 두 번째 에너지 절약 관련 지침이다.

찐 총리는 국제 에너지 시장의 불확실성이 국가 에너지 안보에 직접적인 영향을 미칠 수 있다고 지적하며, 적절한 대응이 없을 경우 2026~2028년 베트남 내 전력 수급 불균형이 발생할 수 있다고 경고했다.

이에 따라 정부는 각 부처, 지방정부, 기관, 기업 및 국민들에게 올해 전체 전력 소비의 최소 3% 절감을 목표로 노력할 것을 요청했다.

특히 전력 수요가 급증하는 4~7월에는 절감 목표를 10%로 설정했다.

아울러 공공기관, 생산·서비스 시설, 가정 등을 중심으로 ‘자가 생산·자가 소비’ 방식의 지붕형 태양광 발전 도입을 확대하고, 에너지저장장치(BESS)와의 연계를 통해 전력 자급률을 높이고 피크 시간대 전력 부담을 줄이도록 했다.

베트남 정부는 전국 공공기관과 가구의 약 10%가 지붕형 태양광 설비를 설치·운영하도록 유도하고, 또는 2026~2030년 지역별 발전 계획의 20% 수준에 해당하는 설비 용량 확보를 추진할 방침이다.

재정 지원도 병행된다. 베트남 재무부는 산업무역부 등 관계 부처와 협력해 지붕형 태양광 설치 지원을 위한 예산 방안을 마련하고, 가정과 기업을 대상으로 한 녹색금융 및 우대 대출 확대 방안도 검토할 예정이다.

이와 함께 공공기관은 분기별 전력 절감 목표를 수립하고 이를 성과 평가·포상에 반영해야 한다. 공공 조명과 옥외 광고는 운영 시간을 조정해 최소 30% 전력 절감을 달성해야 하며, 호텔·식당 등 서비스 업종은 저녁 피크 시간대에 광고·장식 조명 사용을 최소 50% 줄여야 한다.

제조업체, 특히 에너지 다소비 기업은 생산 계획에 전력 절감 방안을 의무적으로 포함해야 한다. 연간 50만 kWh 이상 사용하는 기업은 제품 단위당 전력 소비량 또는 연간 총 전력 소비량 기준으로 최소 3% 절감을 달성해야 한다.


정부는 가정에도 지붕형 태양광과 BESS 설치, 태양열 온수기 도입 등 재생에너지 활용을 적극 권장한다.

vuutt@fnnews.com 부 튀 띠엔 통신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