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서대문구 "경의중앙선 단절 해소...지하화 완료하면 '청년창업도시' 추진"

이창훈 기자

파이낸셜뉴스

입력 2026.04.01 14:39

수정 2026.04.01 14:38

1일 서울 서대문구의 북아현 과선교 아래로 경의중앙선이 놓여있다. 사진=이창훈 기자
1일 서울 서대문구의 북아현 과선교 아래로 경의중앙선이 놓여있다. 사진=이창훈 기자

[파이낸셜뉴스] 서울 서대문구가 숙원 사업으로 남아있던 북아현 과선교와 금화터널 인근 도로 준공을 마무리하며 '신촌권역 재편'에 박차를 가하고 있다. 추진 중인 경의선 지하화가 이뤄지면 유휴부지와 성산로 개발을 통해 신촌 일대를 '청년 창업 지역'으로 탈바꿈한다는 계획이다.

이성헌 서대문구청장은 1일 서대문구의 북아현 과선교 위에서 기자들을 만나 "서대문구 지역 내 현재 54군데 정비사업 현장이 있다"며 "10년 이내 모든 사업이 완성될 수 있도록 한다는 목표를 갖고 있다"고 강조했다.

지난달 3일 개통한 '북아현 과선교'는 경의중앙선 철길로 인해 오랜기간 단절된 서대문구 충현동과 북아현동을 연결하는 핵심 시설이다. 지난 2014년 택재개발 정비기반시설로 계획됐지만 복잡한 이해관계와 기술적 문제 등으로 착공조차 하지 못한 채 10년 가까운 시간을 흘러보냈다.



착공에 불이 붙은 것은 지난 2023년 민선 8기에 서대문구가 직접 시행을 결심한 뒤부터다. 특히 조달청에 원가 검증을 의뢰해 당초 시행사가 요구한 230억여원의 사업비를 180억원대로 줄여 공사를 마쳤다.

폭 20m에 길이 52m의 '북아현 과선교'는 교량 양쪽으로 길이 255m에 폭 12∼20m의 '연결도로'와 이어진다.

이 구청장은 "본래 철도 인근 공간이었던 곳을 복개해서 '행복교'로 만든 자리로 녹지공간뿐 아니라 '피클볼' 등 주민을 위한 체육시설을 갖출 계획을 검토하고 있다"고 설명했다. 다만 "교량 밑으로 볼이 떨어지는 등 안전 문제가 있어 우선 녹지 공간을 5월까지 마무리할 계획"이라고 덧붙였다.

과선교는 북아현 재개발 완성의 핵심 기반시설로 향후 북아현 2·3구역에서 신촌 방면으로의 접근을 원활하게 하는 가교 역할을 할 전망이다.

금화터널 인근 도로의 고질적 교통 정체 역시 지난해 12월 신설도로가 뚫리며 숙원을 풀었다. 터널 상부에 신촌역 방면으로 이어지는 폭 9m, 길이 92m의 도로가 들어서며 원활한 차량 소통이 가능한 'T자형 도로' 체계를 구축했다.

구는 남은 과제로 경의선 지하화와 성산로 입체복합개발을 추진 중이다. '경의선 지하화'는 서울역에서 가좌역까지의 5.8km 구간을 지하로 연결하고 지상부의 유휴부지는 신성장 거점으로 조성하는 사업이다.

구는 이 가운데 신촌권역에 산학공동 연구단지, 청년창업연구단지, 각종 주거시설과 공연장, 주차장, 공원 등을 밀집시켜 '국제청년창업도시'로 조성한다는 목표다.

지난 2024년 4월 서울시의 '서북권 신성장 거점 신속 추진 사업'에 선정된 '성산로 일대 입체복합개발 사업'은 연세대 공학관 부근 570m 구간이 대상이다. 구는 지난해 5월 관련 기본계획 수립 용역에 착수해 올해 10월 완료를 목표로 잡고 있다.


이 구청장은 "연대 세브란스 병원 앞쪽에는 바이오 산업 단지를, 홍대 앞쪽으로는 배터리·반도체 연구 단지를 조성하는 것을 목표로 하고, 또 이화여대 앞에는 대규모 공연장 케이팝의 시작인 신촌을 개발할 예정"이라며 "신촌과 연희동 지역을 묶어 국제 청년 창업 도시로 만드는 계획을 추진하겠다"고 밝혔다.

chlee1@fnnews.com 이창훈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