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파이낸셜뉴스] 신임 패트릭 쇠더룬드 회장 체제를 맞이한 넥슨이 본격적인 체질 개선 및 비용 효율화 작업에 돌입했다. 그 첫 단추로 '던전앤파이터' 지식재산권(IP)을 개발한 넥슨의 핵심 자회사 네오플의 '던전앤파이터 모바일' 중국 서비스를 현지 퍼블리셔인 텐센트로 이관하기로 결정했다. ▶관련기사 16면
1일 게임업계에 따르면 네오플은 이날 사내 설명회를 통해 중국 '던파 모바일' 서비스를 텐센트에 넘긴다고 밝혔다. 그동안 중국 던파 모바일은 중국 텐센트가 현지화 및 마케팅 업무를, 한국의 네오플 본사가 전반적인 라이브 서비스 운영을 맡는 이원화된 시스템으로 운영해 왔다.
이번 결정으로 앞으로 개발사인 네오플은 신규 콘텐츠 기획 등 개발 본연의 업무에만 집중하고, 현지 서비스 운영과 이용자 관리는 퍼블리셔인 텐센트가 맡는 구조로 개편된다.
이번 서비스 이관은 쇠더룬드 신임 회장의 조직 효율화 의지가 반영된 결과로 풀이된다. 쇠더룬드 회장은 전날 도쿄에서 열린 자본시장 브리핑(CMB)에 참석해 "넥슨의 인력 및 비용 구조가 비효율적"이라고 비판했다. 특히 그는 중국 던파 모바일의 매출 하락을 직접 언급하며 "구조적인 부진"이라고 지적하기도 했다.
여기에 던파 모바일의 중국 성공에 따른 성과급 지급 규모를 두고 네오플 노조와 사측이 벌여 온 노사갈등도 이번 결정에 영향을 미친 것으로 보인다.
넥슨 관계자는 "모바일 프로젝트 전체의 성장 및 품질 향상을 위해 네오플은 한국 던파 모바일 개발에 집중하고, 중국 서비스는 텐센트가 온전히 담당하는 구조로 개편한다는 공지를 진행했다"며 "정확한 일정이나 협력 방식 등은 논의 중"이라고 전했다.
wongood@fnnews.com 주원규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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