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日항공사, 6월 유류할증료 최대 2배 인상…韓노선 3만→6만원

서혜진 기자

파이낸셜뉴스

입력 2026.04.01 15:38

수정 2026.04.01 15:38

전일본공수(ANA)와 일본항공(JAL).출처=연합뉴스
전일본공수(ANA)와 일본항공(JAL).출처=연합뉴스


【파이낸셜뉴스 도쿄=서혜진 특파원】미국·이란 전쟁으로 국제 유가가 급등한 가운데 일본 주요 항공사들이 올해 6월 이후 발권하는 국제선 항공권의 유류 할증료를 최대 2배가량 인상할 것으로 보인다고 요미우리신문이 1일 보도했다.

전일본공수(ANA)와 일본항공(JAL)은 2개월 단위로 유류 할증료를 책정한다.

전일본공수의 6∼7월 발권 항공권 유류 할증료는 4∼5월 항공권의 1.5∼2배가 될 것으로 전망된다. 이에 따라 일본과 한국 간 노선의 유류 할증료는 전일본공수의 경우 4∼5월 3300엔(약 3만1000원)에서 6∼7월 6500엔(약 6만2000원)으로 오를 것으로 예상된다.

일본항공도 한일 노선 유류 할증료를 4∼5월 3000엔(약 2만9000원)에서 6∼7월 5900엔(약 5만6000원)으로 인상할 것으로 보인다.



두 항공사의 일본~유럽·북미 노선의 경우 6∼7월 유류 할증료가 2만엔(약 19만원) 이상 오를 가능성이 큰 것으로 분석됐다.

이들 노선 유류 할증료는 전일본공수가 4∼5월 3만1900엔(약 30만원)에서 6∼7월 5만5000엔(약 52만원), 일본항공은 같은 기간 2만9000엔(약 28만원)에서 5만엔(약 48만원)으로 각각 상향 조정될 것으로 보인다.

요미우리는 항공사들이 수익 악화를 피하기 위해 항공권 가격 조정에 나설 가능성도 있다고 전했다. 이 신문은 "향후 연료 가격 상승세가 이어지면 유류 할증료로는 버티지 못할 수 있다"며 "이럴 경우 일본인이 해외여행을 떠나지 않고 외국인의 일본 방문도 감소할 수 있다"고 덧붙였다.

일본 정부는 비축유 방출, 보조금 지급 등을 통해 휘발유 가격 인상을 억제하고 있지만 유가 급등 여파가 곳곳에서 나타나고 있다.

특히 일회용 주사기, 수술용 장갑, 수액 용기 등 원유에서 추출되는 나프타를 원료로 한 합성수지 기반 의료용품 공급이 차질을 빚을 수 있다는 불안감이 확산하고 있다. 일본 의료용품 중 일부는 50% 정도를 수입에 의존하고 있다.


나프타 공급량이 줄면서 공업용 시너 생산 축소·중단도 이어지고 있다고 도쿄신문은 보도했다.

sjmary@fnnews.com 서혜진 기자